허은아 대표 “비정상을 정상화할 유일한 정당”
개혁신당 새 지도부 첫 회의
이기인 조대원 등 최고위원
허 신임 대표는 “개혁신당 2기 지도부가 임기를 시작한다”며 “개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인을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정상이 아닌 사람끼리 서로 정상이 아니라고 소리지르는 정치였다. 누가누가 못났냐 정도가 아니라 누가누가 더 정상이 아닌가를 따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은 비정상인 정치권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조대원 신임 최고위원은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눈높이 맞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열린 정당, 투명한 정당을 만들어보자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기존 정당들이 꽁꽁 숨기는 거 다 열어놓고 보여드리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지적도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허 대표를 비롯한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 및 기자단 평가 25%를 종합한 결과 허 대표는 최종 득표율 38.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최고위원은 35.34%, 조대원 11.48% 전성균 9.86%를 득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환도 전당대회장 입구를 장식했다.
허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2020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천아용인’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다 지난 1월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허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허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누구에게 빌붙는 게 아니라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내는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를 보유한 정당임을 강조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