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릴레이 정상외교 돌입
한일중, 한-UAE, 한·아프리카
중단했던 해외순방 재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정상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26~27일 서울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첫날인 26일 오후에는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한 뒤 한일중 3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도 연다. 27일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진행한 후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각자 연설과 경제계 인사 격려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중점 분야의 협력방안을 양국과 논의하고 그 결과를 3국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공동발표도 추진 중이다.
양자회담에서 한-중 정상은 소통증진과 경제·문화 협력 강화, 한반도 현안 등을 논의한다. 한-일 정상 사이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어떻게 논의될지가 관심사다.
28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UAE 대통령 최초로 국빈 방한한다. 이틀간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이 진행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이 설정한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 4~5일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이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45개국 이상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