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6500억원 신종증권 발행
2024-05-29 13:00:01 게재
모회사 자금보충 약정
부채비율 800%→ 200%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신세계건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신종자본증권 신규발행 승인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한다. 신세계건설 모회사인 이마트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건설은 6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게 된다. 1분기말 부채비율은 807%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을 인수하면 부채비율은 200% 아래로 떨어진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사채 발행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레저사업부문(골프장)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우선 확보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6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자금수요에 대비한 유동성 대응 조치다.
신세계건설은 재무 여건 안정화를 바탕으로 스타필드청라 건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6500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경영 여건이 안정화된만큼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