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영은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워케이션 활용해 농촌방문율 높일 것”
올해 1천명 유치 목표
정부가 17일 외국인의 워케이션 비자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형 워케이션을 통해 농촌 관계인구 형성에 나섰고,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형 워케이션을 2022년 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자치단체별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농촌형이다. 전국 6곳의 워케이션 참여 경영체를 선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농촌형 워케이션을 추진하는 이영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경제과 사무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1000명이 농촌에서 일하고 휴식하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형 워케이션 시범지구 6곳은 어떻게 선정했나.
각 지역별로 농촌형 워케이션을 추진하는 곳이 많다. 제주도에도 농촌형 워케이션 사업체가 있었는데 활성화에 성공해 올해 시범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자체별로 진행되는 곳을 선별했고, 추천을 통해 포함된 곳도 있다.
●올해 1000명에 대한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에도 지원 사업은 계속되나.
내년도 예산 편성기간이라 최종 재정투입이 얼마일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범사업체를 추가로 포함시키거나 지역을 넓히는 등의 사업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7월부터 워케이션 사업이 본격화하는데 기업의 인력 운영방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가자 모집은 어떻게 하나.
워케이션 사업의 기본은 근로자가 직접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문화가 워케이션을 활발하게 이용하도록 뒷받침돼야 한다. 워케이션이 단순히 쉬는게 아니라 실제 일을 하고 기업의 업무에 피해가 전혀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할 것이다. 올해는 다양한 홍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농촌형 워케이션이 농촌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나.
농식품부는 4도3촌(1주일에 4일은 도시, 3일은 농촌에서)과 워케이션 등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인 체류형 쉼터와 체험농원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농촌 거주 여부와 별개로 농촌을 상시방문하는 인구) 확보를 통해 도시민의 농촌관광 등 방문율을 2022년 54.8%에서 2032년에는 65%로 높일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