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대학로에서 소풍
종로구 ‘차 없는 거리’ 운영
오는 주말 서울 종로구 대학로 큰길이 소풍 장소이자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종로구는 29일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놀러와…’는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여는 행사다. 공연 예술계와 지역 상권 상생을 도모하고 젊음의 상징인 대학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뮤지컬과 소풍을 주제로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부터 서울대병원 입구에 이르는 350m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이 구간은 크고 작은 무대와 체험공간 등으로 바뀐다.
주 무대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두시간동안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차르트’ ‘레베카’ ‘맘마미아’ ‘영웅’ 등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사랑받은 작품 주요 장면도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을 관람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소풍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젊은이들이 누리소통망에 올릴 사진을 찍을 때 감성을 더할 소품도 현장에서 빌릴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가죽 비누 도자기 등 공방 체험 행사를 준비한다.
차 없는 거리는 오는 8월과 9월 10월까지 세차례 더 이어진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안착시켜 대학로 제2의 부흥기를 이끌고 공연예술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공연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물심양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