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호주 스크린도어 증액
설치공사 포함 775억원
올해 수주 3천억원 돌파
현대무벡스가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 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무벡스는 호주 시드니메트로와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과 안전발판 설치 공사에 대한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할 당시 제작·공급만 반영된 357억원을 계약했고 이번 설치 공사비 증액으로 수주액은 775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무벡스는 이 공사를 위해 호주 현지 협력사를 선정했고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계식 안전발판(객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메우는 자동설비)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2차전지 사업 대형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1월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스마트 물류 수주를 시작으로 4월에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4월 수주는 현대무벡스 미국법인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370억원 규모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와 자동창고 등을 구축하는 통합 물류자동화 프로젝트다.
현대무벡스는 “2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타이어·유통·물류·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