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베이트 의혹’ 종합병원 압수수색

2024-06-26 13:00:17 게재

경찰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이 고려제약에 이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전날 오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병원과 특정 약품도매상과의 불법 거래를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받은 A병원 관계자들이 B 약품도매상의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약사는 고려제약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고려제약과 무관하다”면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법상 의료인이나 의료법인 대표자, 종사자 등은 처방을 유도하거나 거래유지 등을 목적으로 금품이나 편의를 받아서는 안된다.

한편 경찰은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22명, 별도의 의약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60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중 6건을 일선 경찰서에 배당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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