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봉제원단 부직포 된다

2024-06-27 13:00:01 게재

마포구 폐기물 재활용

서울 마포구가 버려지는 봉제 원단을 활용해 부직포를 생산한다(사진 참조). 마포구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봉제원단 배출 전용봉투를 제작해 이달부터 업체에 무상으로 나눠준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마포구에서 버려지는 봉제 원단은 매달 60톤에 달한다. 생활폐기물로 수거하면 소각·매립한다. 하지만 봉제 원단을 분리배출하면 부직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마포구는 이달부터 전용봉투에 담아 배출한 원단을 재활용한다. 사업장 주소와 연락처를 표기해 배출하면 대행업체에서 별도로 수거해 전문업체에서 부직포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재활용 처리가 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 입장에서는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연간 700톤 가량 생활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봉제 원단 재활용에 참여할 업체는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구 자원순환과에서 관련 상담을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각·매립하는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은 지속 발굴해야 한다”며 “소각·매립되는 생활폐기물 감량에 초점을 맞춰 자원 재활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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