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에 인기가수 춤 특강
중구 명동 복합문화공간
한국문화 체험 관광지로
서울 중구 명동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상품 구매와 함께 이름난 가수들 춤동작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세계적인 춤꾼 리아 킴을 일일 강사로 섭외,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특강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명동관광특구 내에 복합문화공간 명동 아트브리즈를 마련하고 새로운 관광객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길 희망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한 상품 구입을 넘어 한나절 이상 관광객을 붙들 수 있는 상품을 고민했다.
작은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아트브리즈에서는 대중가요와 어우러진 춤,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을 운영한다. 동영상 촬영과 편집도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춤 강좌와 함께 화장법 특강을 진행 중이다. 안마가 두명이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춤동작을 지도해주고 화장법은 기초부터 색조까지다.
이번 특강은 오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아트브리즈 5층 전용공간에서 진행되는 데 인근 관광안내소는 물론 여행사 숙박업소 등과 일정을 공유하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구는 “특강을 계기로 아트브리즈가 한국문화 체험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1월부터는 고층 건물마다 독특한 대형 전광판이 더해진다. 지난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뒤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넘어서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개에 달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함께 거리미디어 76개를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5월 민관합동협의회가 출범했다.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새 이름은 ‘명동 스퀘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은 쇼핑만 하다가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한국문화를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가 전체 또 세계적으로 ‘명동효과’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도록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