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개 국제 상품분류 달라져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
출원할 때 상품명칭 살펴야
내년부터 336개 국제 상품분류 명칭이 달라진다. 상표 국제출원인은 상품명칭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4차 니스(Nice)-유니온(Union)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승인된 상품명칭은 총 336개다. 132개는 신규 추가됐고 204개가 변경 또는 삭제됐다. 승인 명칭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특허청은 “내년부터 상표를 출원할 때 출원인은 어느 상품에 상표를 사용할 것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류문화와 관련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한국 특허청이 제안한 ‘내려받기 가능한 비디오 파일’ ‘전자저장매체’ 등이 공식적인 국제상품명칭으로 승인받았다.
해당 명칭은 ‘드라마 뮤직비디오 예능프로그램’과 관련된 상표를 출원하고자 하는 우리 출원인이 쉽고 빠르게 상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과학 또는 기술 융복합 상품으로 △(9류) 뮤직 시퀀서장치, 전자식 매대표시기, 보행자용 교통신호기 △늘어나는 반려인구 수요를 고려한 (10류) 반려동물 보행보조기, (41류) 반려동물용 놀이터 제공업 등 한국 특허청 제안명칭 중 9개 명칭이 가결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성에서는 에센셜오일을 기능과 용도에 따라 달리 분류했다. 에센셜오일이 전자담배, 의료용 허브, 방충제 등 여러 용도로 사용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에센셜오일을 화장품류에만 지정해서 출원할 수 있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산업용 의료용 식품용 등으로 지정해 출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니스-유니온 전문가회의는 니스협정 회원국 분류 전문가가 참석해 상품과 서비스 분류를 결정하는 회의다. 니스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분류를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1957년 체결됐다. 현재 회원국은 93개국이고 우리나라는 2011년 가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