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2기 농정 책임질 차관급 대폭 교체
농축산물 물가잡기 총력
정통관료 출신으로 배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차관급 인사가 대폭 교체됐다. 윤석열정부가 반환점을 돌며 물가잡기를 추진할 동력을 재정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임 박범수(53)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식품부에서 20여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농정 관료다. 농식품 물가와 낙농 등 정책 경험이 풍부해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을 역임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고시(39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앞서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농촌진흥청장도 교체됐다. 신임 권재한(56)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0여년간 농식품 정책을 수립해 온 정통 관료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권 청장은 1994년 행정고시(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식품산업정책과장 축산정책관 유통소비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농업혁신정책실장 직무 수행 중 역대 최대 K-푸드 수출과 성과를 냈고 가축 전염병 위기를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산림정책과 임업진흥을 책임지는 산림청장 자리에 임상섭(54) 전 산림청 차장이 임명됐다. 임 신임 산림청장은 학사와 석박사 모두 조경·산림 분야 학위를 취득한 산림 전문가다.
임 청장은 거창 출생으로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32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 동부지방산림청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을 지내는 등 줄곧 산림청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임 청장은 산불 등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산림산업 육성과 기후변화 대비 등 주요 정책과제를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