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에선 보행자 자동인식
2024-07-08 13:00:32 게재
금천구 12곳에 경고체계
서울 금천구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에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금천구는 교차로 12곳에 ‘횡단보도 보행자 자동인식 경고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범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우회전 차량 ‘일시정지 의무화’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동하는 운전자가 많다. 실제 시흥동 백산초등학교와 시흥초등학교는 차량 통행이 많지만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
새 체계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보행자를 인식하고 지능형 경고등을 작동하는 형태로 가동된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보행자 표시가 뜨기 때문에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금천구는 ‘2023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 공모에 선정돼 해당 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구는 사고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따져 실효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향후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초기 단계부터 경찰과 관계 부서 등이 함께 대상지를 선정하고 안전성을 검토했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도 보다 철저하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해 달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