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공무원 동료가 지원

2024-07-10 13:00:02 게재

금천구 업무분담 포상금

서울 금천구 공무원들이 아이를 키우는 동료를 돕고 포상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아이를 양육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육아시간 특별휴가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를 분담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고 10일 밝혔다.

육아시간 특별휴가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3년간 하루 최대 2시간까지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근무 시간을 줄일 경우 동료들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에 사용이 원활하지 않다.

금천구는 제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동료 업무를 분담하는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업무를 분담하는 날짜를 헤아려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 상당 격려점수를 지급한다. 포상은 상·하반기로 나눠 두차례 지원한다.

금천구는 포상 이외에도 저출생 극복과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한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의자와 작은 공기청정기를 빌려주고 전자파 차단 담요와 가습기를 지급한다. 출산한 공무원에게는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주고 50만원 출산축하금도 계획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육아시간 특별휴가는 육아 중인 직원들 삶의 질을 높여 우수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며 “업무를 분담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 지원해 육아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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