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쉼터’ 주말에도 문 연다

2024-07-10 13:00:01 게재

성북구 ‘주말 경로당’

총 124곳 참여하기로

서울 성북구가 큰 비와 무더위를 피하는 쉼터로 운영하는 경로당 공간을 주말에도 주민들에게 내주기로 했다. 성북구는 올해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주말에도 경로당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북구 경로당 124곳이 주말에도 문을 열고 주민들이 큰 비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성북구 제공

주말 경로당은 장마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주민들 안전을 챙기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노년층 주민들 휴식처인 경로당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안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평일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주말에도 경로당 문을 열고 주민들이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각 경로당 신청을 받아 주말에 문을 열 곳을 정했다. 모두 124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경로당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시설은 구 누리집이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 안전에 대해서는 민간과 협업해 다각도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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