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디지털·IB에 강한 종합증권사 ‘초대형IB’로 성장”

2024-08-02 13:00:01 게재

10년 만에 다시 출범

8월 첫째 날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본사가 있는 여의도 TP타워(사학연금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선포를 한 남기천(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대표는 “디지털과 IB가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며 “은행 IB(종합금융)와 증권 IB을 아우르는 그룹 상업투자은행(CIB) 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되,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룡(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우선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룰 것”이라며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30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조직인 ‘주니어경영협의회’발대식도 가졌다. 주니어경영협의회는 앞으로 △기업문화 혁신 아이디어 제공 및 실행 △직원의견 소통 및 개선방안 제안 △혁신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등 역할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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