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대구로 본사이전 10주년
취약층 에너지복지 확대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지 10주년에 접어들었다. 2014년 10월 ‘대구시와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대구시대를 개막한 가스공사는 10년 동안 308억원에 달하는 지역특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열효율개선·쪽방촌 계절나기 지원 = 가스공사는 7일 국민에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대구지역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건물의 단열재 보일러 도배장판 창호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을 전개해왔다. 10년 동안 대구지역 141개의 저소득 가구와 401개의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주거지 총 540여곳의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대구이전 후 연탄 30만장도 지원했다.
폭염에 취약한 대구 쪽방촌 거주 주민들을 위해서는 2015년부터 계절나기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쪽방촌 거주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조사해 연간 700여명의 주민들에게 필수 식료품과 여름 기능성 의류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키트’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을 사용함으로써 대구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폭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쪽방 주민의 건강·안전 상태도 세심히 살핀다.
◆장학·멘토링 등 미래세대 육성 = 가스공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미래세대를 육성하고자 사회배려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LnG(Leading & Growing)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3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대구지역 저소득 고등학생 1087명과 에너지 분야 전공 대학생 167명에게 1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가스공사는 물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버팀목이 되고자 장기적인 상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LnG 멘토링 사업도 시행한다. 임직원-대학생-아동을 1:1:1로 연결해 대학생에게는 진로 상담·취업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하고, 아동들에게 매주 1회 학습지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쳇바퀴 도는 생활에 지쳐버린 학생들과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일상 속 고민을 나누고 놀이동산,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2020년부터 총 62개의 결연팀을 구성해 124명의 대구지역 대학생 및 아동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올해는 총 15팀이 멘토링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구시민의 일원으로서 언제나 늘 가까이에서 큰 힘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