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공약사업 48개 가시적 성과
청년상인 영입 계획
“소통하고 더 배우겠다”
“중곡동에 신성시장이라고 있는데 50년간 전통시장 인증을 못받고 있었어요. 지난 지방선거기간 불쏘시개가 될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이었습니다.”
김경호(사진) 서울 광진구청장은 “상인회만 꾸리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더니 전체 120명 중 90%가 상인회 등록에 찬성했다”며 “1972년 개설한 뒤 50여년 만에 공식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식 전통시장이 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다양한 지원사업에도 참여 가능하다.
자양동 ‘자양한강 전통시장’은 개명 효과를 톡톡히 본 곳이다. 1973년 개설한 이 시장은 직전까지 ‘능동로골목시장’으로 불렸다. 능동로라는 지명을 더한 이름이지만 방문객들은 위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5월 고객감사축제를 열었는데 인근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며 “서울시에서 큰 선물을 주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의지가 강한 상인회와 함께 서울시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사업에 공모하는 한편 구 자체적으로는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상인 유입을 꾀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점포 5곳을 확보한 상태다. 청년들은 2년간 월세 50%만 내면 된다. 상인들이 대상자 면접부터 창업 이후까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48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현장에 자주 나가 듣고 숙제들을 해결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학교 시장 골목 공원 등은 물론 취약계층 가정까지 찾아가 주민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남은 2년도 주민 일상에 불편이 없는지 계속 가르침을 받겠다”며 “‘2040 광진플랜’에 기반해 도시계획을 꾸준히 재정비하고 나머지 44개 공약도 더 발전된 방향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