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2024-08-09 13:00:04 게재

컨테이너 하역과

연료공급을 한번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일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국내 최로초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을 활용했다.

LNG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이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하역-연료공급’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가스공사 제공

벙커링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전 세계 주요항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 중인 벌크선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 중이던 CMA-CGM VISBY호에 약 300톤의 LNG를 선박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번 작업은 프랑스 소재의 세계 3대 해운사인 CMA-CGM사가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사전협조를 거쳐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에 대한 LNG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NG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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