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우주·바이오·기후테크가 새 성장동력”
27일 ‘기후위성 포럼’서 강조
“기후위성 통해 미래산업 주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과거 인공지능(AI)·배터리·칩스를 일컫는 ABC가 있었다면 이제는 우주(에어로스페이스)·바이오·클라이밋테크(기후) 등 ‘뉴ABC’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에 참석해 “기후위성 발사계획을 통해 우주산업에 대한 담대한 비전과 정책을 실천에 옮기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기후위성 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포럼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인공위성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기후위성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대응 △경기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위성산업 주도 △위성 발사 주체 간 협력 등 3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성 발사는 가장 과학적인 기후위기 대응방법이고 우주는 IT 빅데이터 통신 국방·방위산업 등과 전부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가 이번 위성발사 계획으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중요한 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궤도의 ‘인공위성이 주는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강연에 이어 전문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토론의 좌장은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이 맡았으며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단 단장, 이상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오현웅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최범규 ㈜에스아이에이 지구정보사업부문 서비스연구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도는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민선 8기 하반기 중점과제 중 하나인 ‘기후위성 발사’ 사업을 구체화하고 도의회와 소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성은 온실가스 감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산림변화 감시, 재난재해 예측 및 대응 등 기후위기를 종합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가 독자적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적기에 효과적인 정책이 가능하고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