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광형 DRT 명칭은 ‘타바용’
시민 선호도 조사 통해 확정
9월 말부터 6개월 시범운행
경기 용인시는 내달 말부터 한국민속촌 일대를 운행할 관광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의 브랜드 명칭을 ‘타바용’으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타바용’은 버스탑승을 권하는 ‘타바요’와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을 합성한 단어로 친근하면서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여 최종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가 지난 8월 8일부터 22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 선호도 조사에서도 타바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은 ‘타용’ ‘용인콜버스’ 순이었다.
타바용은 기흥역 상갈역 신갈정류소 등 교통거점과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관광거점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버스다. 현재 도내 곳곳에서 운행 중인 DRT ‘똑버스’와 같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와 동일한 1450원(성인 기준)이며 버스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하면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지역관광교통 개선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3억4500만원 등 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타바용은 내달 말부터 6개월간 한정면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남여객이 운행한다. 시는 이 사업이 국비 보조를 받아 한시적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인 만큼 향후 시민 이용도 등을 토대로 정규 편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광형 DRT는 지역 관광자원과 교통 거점을 연결한 신개념 교통수단”이라며 “타바용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산업진흥원은 ‘타바용’ 운행에 앞서 안정적인 DRT 운행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흥구 신갈동에서 신분당선 동천역을 연결하는 ‘철도 연계형 DRT 시범사업’을 9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달여 동안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