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화명신도시부터 노후화 정비

2024-08-29 09:33:23 게재

부산시 정비계획 변경

기본계획안 수립 착수

부산시가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부터 우선적으로 노후화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29일 노후계획도시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29일 노후계획도시 대상지역을 △해운대 1·2 △화명·금곡 △다대 일대 △만덕 △모라 지역 등 5곳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확정된 누후계획도시 대상 지역은 △해운대 1·2 △화명·금곡 △다대 일대 △만덕 △모라 지역 등 5곳이다.

시는 5곳 대상지역을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해운대와 화명·금곡 지역은 1단계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 두 지역은 부산에서 처음 추진된 신도시로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우선 기본계획 수립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1단계 대상지에 대해 단독택지로서 면적이 100만㎡ 이상인 지역으로, 공동주택의 비율이 높고 주민들의 정비 관심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지역(다대·만덕·모라)은 이후 2단계로 계획을 수립한다. 2단계 지역들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시 1단계 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장단점을 반영해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시는 노후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과정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참여위원회, 총괄계획가(MP) 및 전문가자문단을 구성하고 운영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도지구 선정 공모 시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도 마련키로 했다.

이번 대상지역들은 지난 7월 계획에서 대폭 수정됐다. 지난 7월 19일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착수보고회에서 발표된 후보지는 △해운대 1·2 △화명2 △다대 △만덕·화명·금곡 △개금·학장·주례 일대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노후계획도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는 동일생활권역인 화명·금곡 일대를 연계하고, 만덕지역은 별도 분리하며 모라지역은 새롭게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기본방침에 부합하지 않는 개금·학장·주례 일대는 노후계획도시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

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계획도시의 도시기능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적·체계적·효율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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