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생 장학금 줄고 학자금 대출은 늘어

2024-08-30 13:00:14 게재

교육부·대교협, 8월 정기공시

지난해 1년 동안 대학생 1명이 지원 받은 장학금이 평균 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고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높아졌다. 대학들이 학생들의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1인당 교육비는 2000만원에 육박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일반·교육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952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1만9000원(5.5%) 증가했다. 국공립대의 1인당 교육비는 2492만6000원으로 211만9000원(9.3%), 사립대는 1780만2000원으로 66만6000원(3.9%)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대의 1인당 교육비는 59만2000원(2.9%) 증가한 2098만9000원, 비수도권대학은 132만9000원(7.8%) 늘어난 1830만7000원이다.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4조7809억원으로 37억원(0.1%) 감소했다. 장학금 재원을 보면 국가 장학금(3조88억원·62.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내 장학금은 1조5876억원(33.2%)으로 그다음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6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원(0.4%) 줄었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2880명으로 3만1787명(7.7%) 늘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1만5836명으로 5만4245명(33.6%) 늘었다.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744명으로 2만2458명(9.0%) 감소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130개 전문대 공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해 전문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49만4000원으로 72만2000원(6.1%) 늘었다. 지난해 전문대 장학금 총액은 1조4161억원으로 373억원(2.6%) 줄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95만3000원으로 4만4000원(1.1%) 늘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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