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교수 창업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2024-09-01 19:57:36 게재

심준섭 교수 창업기업 ‘나노제네시스’

광운대학교 심준섭 교수(전자융합공학과)가 창업한 나노제네시스가 2024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라는 글로벌 이슈에 힘입어 차세대 스타트업 판도를 이끌 주인공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꼽고 있다.

나노제네시스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초격차 기업으로서 현재 이차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그래핀이 적용된 실리콘 음극재 기술력이 높게 평가되어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나노제네시스는 실리콘을 하이브리드 그래핀으로 코팅해 과도한 부피 팽창을 억제했고, 그래핀으로 상호 연결해 수명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충전용량이 향상돼야 하고 더욱 경제적인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 나노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그래핀 기술을 이용해 충전용량을 높이면서도 긴 수명을 갖는 실리콘 음극재를 파일럿 양산라인에서 저렴하게 제작하고 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인 한국전력공사(KEPCO)에 따르면 선발 과정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Forbes 1000대 기업 임직원, 글로벌 투자심사역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최고의 유망기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나노제네시스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2년간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술인증 및 해외진출 지원, 전국 창업지원 네트워크, 창업육성 노하우, R&D 및 실증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격차 실리콘 음극재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지역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나노제네시스 대표인 심준섭 교수는 “현재까지 뚜렷한 초격차 음극재 소재기술이 없는 시장에서 초격차 기업으로 정부 차원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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