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뿌리 대전역을 아시나요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6일 철도보급창고에서
대전시의 출발지 대전역의 사회문화사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대전시는 4일 “6일 신안동 철도보급창고(국가등록유산)에서 ‘대전역의 사회문화사, 대전발 0시50분’을 주제로 대전역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대전역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학술대회에선 ‘대전의 기원과 대전역’ ‘대중가요에 나타난 대전역’ ‘문학에서 다뤄진 대전역과 삶의 모습’ ‘대전역과 대전의 극장문화’ ‘대전역 주변 도시경관의 형성과 특징’ 등 5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대전시가 면에서 광역시로 성장하는데 대전역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문학과 대중예술에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도시의 구조와 경관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다뤄진다. 주제발표자는 오랜 기간 대전역 등을 연구해왔던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이 맡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전역 동광장에서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된 철도보급창고에서 개최하는데 이전 후 시민들에게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철도보급창고는 2023년 9월 국내 최초의 공법을 도입해 원형 그대로 이전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관문으로 120년을 지켜온 대전역이 대전의 공간구조와 도시문화를 형성하는 토대였음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이 되며 시골마을에서 전국적인 교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