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청주에 배전기기 스마트공장

2024-09-04 13:00:02 게재

HD현대일렉트릭(현대일렉트릭)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 HD현대 제공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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