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예산 2조6246억원, 0.5%↑
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
임업·목재산업 지원 강화
2025년도 산림청 예산안이 2024년 대비 0.5% 증가한 2조624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예산안은 △산림재난 대응강화로 국민안전 확보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지원강화 △산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예산안 편성은 산사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를 4만6000곳까지 확대하고 사방댐 설치도 1000곳으로 확충한다. 토석류 조기감지를 위해 산림수계지도를 구축해 주민 대피체계를 위한 취약지역 안내표지판도 900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감시·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진화역량 강화를 위해 880억원을 들여 산림헬기 2대를 도입한다. 또 60억원을 투입해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이상기후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차단을 위해 피해고사목 및 우려목 방제를 지원(353억원)하고 특별방제구역 수종전환(7000㏊, 245억 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임업인·목재산업체 지원을 강화한다. 산림경영 핵심시설인 임도 투자를 강화한다. 산불진화임도를 500㎞까지 확충하기 위해 1574억원을 편성했다. 임산물 운반로를 임도화하는 작업에도 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산업인 목재산업 활성화에도 방점을 뒀다.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24곳으로 확대해 216억원을 투입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시장조사분석에 2억원을 편성했다.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20개소, 10억 원)와 목공체험관(42억원) 조성을 지원한다.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자금도 대폭 확충했다. 임업직불금(507억원), 정책자금(신규대출 1200억원, 이차보전 방식) 및 임업인 육성(1060명, 11억원)을 지원한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이행을 위해 조림지 관리(15만㏊, 1445억원) 및 큰나무가꾸기 사업을 추진(1만5000㏊, 154억원)한다. 가리왕산 등 산림복원 사업도 347억원까지 예산을 확대했다. 국립산림생태원 건립을 위해서는 총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동서트레일(20㎞, 7억원)과 거점센터(충북 보은·경북 울진, 67억원)를 조성하고 우선개통 구간(311㎞)에 편의시설을 설치(24억원)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전국 220만 산주, 54만 임업·목재산업·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와 모든 국민들이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