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먹거리와 수제맥주 '한곳에'

2024-09-05 13:00:01 게재

강북구 ‘2024백맥축제’

백년시장·우이천 일대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다양한 전통시장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잔치를 연다. 전통시장과 지역 명소를 홍보하는 장이다.

5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수유동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2024 강북 백맥축제’를 개최한다. 백맥축제는 100여가지 시장 먹거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잔치라는 의미다. 지난해 첫 행사를 열었는데 이틀간 4만3000여명이 방문했고 2억8000만원 가량 판매실적을 올렸다.

강북구가 수유동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2회째 백맥축제를 연다. 사진 강북구 제공

올해는 ‘백맥빌리지,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부제도 붙였다.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시골 마을에서 맛있는 맥주와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경험하는 분위기로 전체 공간을 꾸민다. 백년시장 입구에 설치할 버스정류장은 마을로 통하는 관문이 된다. 버스 모양 무대에서 저녁마다 전자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천정에 지붕이 씌워진 구간에는 다양한 맥주와 시장표 안주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12개 수제맥주 업체가 참여하고 종합안내소에서 취향에 맞춰 추천도 한다. 우이천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신문팔이 소년과 보안관 등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배치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이천 수변공간에서는 관람객 300여명이 앉을 수 있도록 인조잔디를 깔고 초청 가수들 공연을 펼친다. 우이천변 행사장에서는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우이골목시장 등 강북지역 전통시장 인기 먹거리가 선보인다. 전문가들과 협업해 183가지 먹거리를 1만원 이하에 준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더욱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주제 공간 등 젊은층부터 가족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북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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