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승훈역사공원 10일 개장
2024-09-05 13:00:01 게재
새 성지순례지로 조성
인천에 새로운 천주교 순례지가 생긴다. 10일 개장하는 ‘이승훈역사공원’이다.
인천시는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이자 외국 선교사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고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승훈역사공원을 조성, 1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135-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승훈역사공원에는 인천시 지정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묘역까지 이어지는 걷는길(일명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으며, 4대에 걸친 순교 내력을 상징하는 피에타 연못, 각종 전시회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이승훈베드로광장, 공공정원 개념을 도입한 자수화단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공원에는 천주교인천교구에서 조성한 이승훈베드로 성지기념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역사문화행사를 비롯해 천주교 주관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승훈역사공원의 조성을 통해 이곳이 국내외 대표적인 성지순례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기독교·천주교 관련 성지들이 다수 있다.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첫 선교수녀 도착지, 제물진두 순교기념경당, 해안성당, 답동성당, 천주교인천교구 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