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사용자 11억명, 인터넷 보급률 78%
신규 네티즌 절반은 10대 청소년
60세 이상 네티즌 75% 온라인결재
지난 6월말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는 약 11억명(10억 9967만명)으로 2023년말 대비 74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언론 남방신문망은 8월 29일,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CNNIC)’가 2024년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서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에 도메인 이름, IP주소 등 기본 인터넷 자원이 지속적으로 풍부해지면서 인터넷 산업의 왕성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중국내 최상위 도메인 이름 수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전체 도메인 이름 수는 3187만개이고, 그 중 중국임을 의미하는 도메인 이름 ‘닷씨엔(.CN)’의 수는 1956만개로 전체 도메인 이름 수의 61.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네티즌은 주로 10~19세의 청소년과 실버세대로 그중 청소년 네티즌이 49% 비중을 차지했다. 50~59세와 60세 이상 네티즌이 각각 15.2%, 20.8%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중 청소년은 주로 짧은 동영상인 ‘쇼트클립’을, 실버세대는 주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처음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중 짧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이 37.3%를 차지했다. 또한 통신 서비스 비중은 12.6%를 차지했다.
또한 온라인 생활 서비스가 점점 풍부해지면서 이의 소비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었다. 6월말 기준 테이크아웃, 매장내 식사, 영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 서비스를 구매한 사용자는 각각 네티즌의 50.3%, 20.7%, 17.3%를 차지했다.
모바일 결제가 점점 편리해지면서 노인층과 외국인도 새로운 결제 경험을 누리고 있었다. 모바일 결제 업계의 모든 당사자는 노령 친화적인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단순화, 언어 방송 추가 등을 통해 노년층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고 노년층의 모바일 결제 대중화를 촉진하고 있다. 6월말 기준, 60세 이상 중국 네티즌의 온라인 결제 이용률은 75.4%에 달했다.
중국 내 외국인을 위한 ‘내부용 아웃소싱’, ‘외국카드 바인딩’ 등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5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거래 건수는 9000만 건 이상, 금액은 140억 위안 이상이다.
온라인 동영상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6월 말 기준, 미니 웹드라마(15분 이내 분량), 쇼트클립(1분 이내 분량), 롱클립(10분 이상 분량)의 사용자 수는 각각 전체 네티즌 수의 52.4%, 95.5%, 65.2% 차지했다.
한편 또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78%로 작년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남방신문망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콘텐츠 산업가이드 관련 정책으로 산업이 규범화되고 있으며, 인터넷 지불 편의, 콘텐츠 다양화 등으로 인터넷 사용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