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강화하고 복지는 더 촘촘하게
은평구 조직개편
“미래·성과지향적”
서울 은평구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재난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복지 서비스는 더 촘촘하게 지원한다. 은평구는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점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김미경 구청장 취임 7년 차를 맞아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추진했다. 달라진 행정수요와 대내·외 여건을 반영해 주민들이 체감하도록 핵심사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구는 “미래지향적이며 성과지향적인 조직이 되도록 집중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개편안 특징을 보면 주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체계 혁신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복지국 재편이 우선이다.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재난과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과 공간혁신국으로 재편했다. 돌봄복지국에는 통합돌봄과와 청장년희망고를 신설해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은평형 복지시스템’을 완성한다. 고독대응팀도 눈에 띈다.
기획 예산 평가 분야 업무를 확대해 재정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기반 마련도 주요한 부분이다. 기존 재정경제국을 기획재정국으로 변경하고 조직 내에서 우선 순위를 높인다.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은 자연친화형 기반시설 확대, 문화관광과 문화시설팀은 최근 증가한 문화체육 수요 대응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폭넓게 누리도록 한다.
은평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구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시간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만난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낸 결과”라며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조직을 통해 은평만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