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24쌍 만남 성사

2024-09-09 10:09:34 게재

올해 3차 … 누적 166쌍

1·2호 부부 커플도 탄생

경기 성남시는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에서 개최한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24쌍의 만남이 성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서 개최한 올해 3차 성남시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올해 3차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 모습. 사진 성남시 제공

시는 매칭확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을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코칭 저녁식사 커플게임 와인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용지에 적어내면 시가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만남이 성사됐고 2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미국의 뉴욕타임스(2023년 8월 7일),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2023년 9월 30일) 영국의 로이터 통신(2023년 11월 27일) 미국의 보스턴글로브(올해 5월 14일) 등 세계 주요 언론에 보도됐다. 이번 3차 행사는 미국의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현장을 취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9월 29일(운중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10월 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5차례 더 열린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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