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영국 대학들과 글로벌 창업교육 추진
CCCG와 글로벌 창업교육 과정 공동개발 합의
버밍엄시티·포츠머스대와 창조산업 협력 강화
최근 중국과 헝가리 고등교육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가 이번에는 영국 대학들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창조산업 관련 창업교육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9일 한성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이창원 총장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국을 방문해 주요 고등교육기관들과 창조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 총장은 영국 런던의 직업교육·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인 캐피탈씨티칼리지그룹(CCCG)과 애니메이션,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등의 창업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 현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CCCG는 런던 전역에서 연간 3만5000명을 교육하고 있는 4개 직업교육기관의 연합체다. 최근 런던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창조산업 기술, 녹색기술, 디지털 기술, 관광산업 기술 허브 등에서 기업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성대는 학생들이 영국에서 해외창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성대는 버밍엄시티대학, 포츠머스대학과도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버밍엄시티대학은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성대는 이 대학과 애니메이션,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중서부의 산업도시인 버밍엄은 창조산업을 중심으로 젊은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인구의 40% 이상이 25세 이하다.
포츠머스대학은 약 125억원을 투자한 영국 최대 규모의 확장현실(XR) 스튜디오에서 창조·문화 산업 관련 디자인, 패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디자인 분야 최첨단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서울시는 창조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창조산업 본고장 영국의 선진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한성대가 선도적으로 글로벌 인재양성과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