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속도낸다

2024-09-10 13:00:02 게재

시장 지시 7일만에 추진단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반영

대구시가 재원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 신청사 예정 부지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가 신청사 예정부지로 선정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9일 체계적이고 신속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안중곤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진단 구성을 지시한 지 7일만이다.

시는 이날 19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에서 직원 2명을 차출하는 등 모두 2개팀 7명으로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꾸려 신청사 설계와 재원조달 등 신청사 건립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시는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를 신청사 건립지로 확정했지만 그동안 건립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이후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매각대상 재산을 발굴해 왔다.

그 결과 시는 성서행정타운(1200억원) 중소기업제품판매장(800억원) 범어공원(1000억원) 등 24건을 매각해 2030년까지 총 4817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미 지난 4월 성서행정타운은 의회의결을 끝냈고 지난 7월 도로부지(77억원)는 매각을 완료했다.

건립추진단은 중단됐던 신청사 건립 관련 용역비 3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오는 11월 시의회 정례회기에 신청사 설계비 155억원을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신청사 건립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유재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판단, 공유재산 매각과 관련한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상당수 확보한 만큼 신청사 건립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2030년까지는 신청사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9년 12월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고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타당성조사 시행, 2022년 3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등의 절차를 끝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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