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상공인 지원 5.4조원 편성
배달료 2037억원 신규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2025년 소상공인지원예산이 5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1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에 따르면 2025년 예산안 관련 소상공인 지원예산(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기준)은 올해 대비 2733억원 늘어난 5조4000억원이다.
주요 증액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배달료지원으로 2037억원을 편성했다.
소진공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까지 택배·배달료를 지원 한다. 계속 상승하는 배달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지역상권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5조5000억원)로 발행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 완화(40종→28종), 골목형상점가 지정절차 개선 등을 통해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수수료 인하 등 지속적으로 온누리상품권 활용도도 늘릴 계획이다.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77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올해 추진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지원된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 폐업·재창업 등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기존 1513억원에서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내년 점포 철거비 지원을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확대한다. 재취업, 재창업 원스톱 패키지 지원프로그램 예산 등도 새롭게 담았다.
박성효 이사장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까지 소상공인의 애로해소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