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소음 음악으로 날린다

2024-09-13 09:25:17 게재

양천구 ‘락 페스티벌’

양천 락페
양천구가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던 주민들에게 강렬한 락 음악을 선물한다.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던 주민들에게 강렬한 음악을 선물한다. 양천구는 오는 28일 신월동 야구장에서 ‘2024 양천 락(樂)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양천 락페스티벌’은 주로 목동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신월동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주민과 시민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도록 한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외부 예산을 확보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공항공사 ‘공항 소음피해지원 공모사업’과 서울시 ‘자치구 축제 지원 및 육성사업’이다. 구는 1부에는 청년층이, 2부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음악을 준비했다.

공연은 전 좌석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8일 오후 1시 50분부터 선착순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동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항공기 소음으로 누적된 주민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락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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