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2024
중남미 순방 일정을 소화하며 ‘외교의 시간’을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인 인적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 21일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전 6시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후 그간 진행된 인사 검증 결과 및 각종 인선 추천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10명 안팎의 중폭 개각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지만 대통령실 내에선 개각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총리 및 취임 2년이 넘은 ‘장수’ 장관을 교체하는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각을 대상으로 원점으로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 10%대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긴 했지만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후반기 국정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여권 중진급 인사들 중심으로 하마평이 돌고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주호영 국
11.20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다자외교에 공을 들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중관계도 새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 손엔 다자외교를 통한 국제공조 확대, 다른 한 손엔 한중관계 개선을 들고 트럼프 시대를 준비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두 번의 다자외교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외교를 구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APEC과 G20을 관통하는 핵심 당면과제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라면서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누리는 동반성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브라질 G20 정상회의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제3세션에 참석한 뒤 페루·브라질 남미 지역 순방을 마무리한다.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3세션 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해 공약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지원을 올해부터 이행중이고, 기후변화 피해를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00만 달러 신규 출연 계획을 발표한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이지만 신흥경제국과 개도국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해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제안을 상기했다. 한국이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를 개발하면서 ‘CFE 이니셔티브’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
11.19
최근 한중관계의 해빙 무드는 윤석열정부의 ‘가치외교’ 기조 변화와 맞물린 것일까. 아니면 트럼프 2기 체제 출범과 북러 군사협력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춘 유연한 대응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2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가 하면 “미·중 둘 중 하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윤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외교 기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시 미·중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느 한쪽 편에 서기보다는 양국 모두와 긴밀한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시대’를 대비해 한·중관계 개선에 무게를 두는 등 외교 균형 잡기에 나섰다. 취임 후 ‘가치외교’ 기조 하에 한미동맹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시대를 앞두고선 중국과 소통 강화도 강조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이후 (중국과) 고위급 대화가 빨라지고, 잦아지고, 또 깊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양국이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했다. 지난 15일에는 페루에서 2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한 초청을 하는 등 29분
북러 협력 겨냥 … 한국, 2025년 의장국 수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과 회동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등 범지역 중견국 협의체다. 믹타 정상들은 이번 회동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북한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 등은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멕시코의 제안으로 개최된 이번 회동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성사된
11.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에 대비한 각국 정상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윤 대통령은 15~16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의 귀환’에 대비하며 자유무역 지지 입장을 확고히 한 APEC 회원국 정상들과 목소리를 같이 했다. 16일 21개국 회원국이 발표한 ‘마추픽추 선언문’에는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하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예고한 데 대한 견제구로 해석됐다. 다만 트럼프 1기 출범을 앞두고 열렸던 2016년 APEC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던 데에 비하면 다소 우회적이라는 평가도
11.17
정상회담 열고 공동선언문 채택 “북한의 불가역적 비핵화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 및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잠수함 공동개발, 핵심 광물 공급망 정보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공동언론발표를 하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널리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과 페루는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이었다”면서 “하지만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줬다. 페루는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1963년 공식 수교, 2011년 한·페루FTA,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등 양국의 역사를 읊으며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 정상이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양국은 △핵심광물 등 광업 부문에 대한 투자 촉진 및 교역 확대 △페루
11.16
윤 대통령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안정적 활동하도록 살펴달라” 시 주석 “한반도 긴장 원치 않아” … 양 정상, 방중·방한 초청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양자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차장은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 발전을 도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15개월 만에 3국 정상회의 개최 … 공동성명 채택 윤 대통령 “3국 협력, 글로벌 복합위기 속 국익에 부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의를 열었다. 세 정상은 더욱 깊어진 한미일 간 협력을 재확인하며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립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이 엄중한 역내외 안보환경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미일 협력은 3국 모두의 국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3국 협력은 이제 안보를 넘어 경제, AI, 퀀텀과 같은 첨단기술, 또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면서 “오늘 회의 결과로 출범하게 될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3국 간의 더
2년 만에 한중정상회담 … 29분간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의 한 호텔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은 29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해선 “북한의 연이은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11.15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해 남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독을 푼 후 다음 날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한다.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갖는다. 이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갈라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에는 APEC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연다. 윤 대통령은 리마에서 3박 4일간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1.14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새 카드로 내놓은 ‘양극화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확장재정 필요성을 놓고 대통령실이 고심 중이다. 2년 반 동안 유지해온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양극화 해소를 위해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현실론을 조화시킬 수 있는 묘책을 고민중인 셈이다. 14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일신문에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와 주례회동에서 ‘양극화 타개’와 ‘중간 계층이 탄탄한 마름모 사회’를 언급한 후 확장재정 기조로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 전망이 나오자 일종의 반론을 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부에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펴기 위해선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수라는 의견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에서 추진하는 전국민 대상 현금살포가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현금 지원, 청년·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관련 예산에 대한 적극적 검토 필요성도 논의됐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순방 전 진행된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EFE)와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남미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GPS) 비전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남미 국가와 FTA 체결, 인프라 사업 참여를 통해 협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최근 재생에너지·바이오·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며 “여러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발전, 심화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식 방문하는 페루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양국이 2012년 수립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11.13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5박 8일간 남미에서 외교무대에 선다. 임기 후반기의 첫 해외순방이라는 점, 미국 대선 후 급변한 국제정세 속 진행되는 외교일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순방 성과가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느냐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순방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2년 만의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등 굵직한 일정이 추진되고 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개최국인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한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중,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된다. 이중 한중 간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시진핑 주석과 회동하게 된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후 중국 역할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압박 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양국 정상
11.12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이 ‘양극화 타개’라는 새로운 국정기조를 제시했다. 그간 줄기차게 강조했던 4+1개혁이 전사회적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거시적 화두였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민 친화적 양극화 해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반기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고육지책이자 국정기조 변화 요구에 대한 수용으로도 해석된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양극화 해소 필요성의 이유로 미 대선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양극화가 심화돼 불만이 쌓이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압승한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 ‘양극화 타개’ 언급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임기 전반기에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간 주도 시장경제로 경제 체제를 전환시켜 경제
11.11
임기후반기를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행보는 ‘트럼프 2기’ 출범 대비였다. 어지러운 국내 정치 현안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지만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첫 실마리로 외교안보를 선택한 셈이다. 1기 때보다 강력한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몰려오는 가운데 외교 성과로 먼저 숨통을 틔우고, 이어 인적쇄신 등 국내 조치까지 단행한다면 바닥권 지지율을 벗어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는 날이었는데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대처에 힘을 실은 셈이다. 이날 110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두달 뒤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며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통합위)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 컨벤션 파크홀에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감·상생·연대로 여성과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선 다양한 여성 문제들이 논의된다. 정치학 박사이자 워킹맘, 방송인인 김지윤 박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허재형 (사)루트임팩트 대표가 ‘여성의 경력 단절과 가족 돌봄’을 주제로 발제를 한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 기술 발전과 사회 안전 : 딥페이크와 여성안전’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통합위는 3기 출범과 함께 여성 권익 향상을 주요 의제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조정위원회 내에 별도의 여성소위 및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통합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회 중 진행하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김한길 위원장은
11.08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이 8일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형선망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앙구조본부를 가동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16명, 외국인 선원 11명 등 총 27명이 타고 고등어잡이를 하고 있었다. 구조신호를 받고 모여든 인근 어선들이 15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사망했다. 12명(한국 10, 외국 2명)은 실종 상태다. 현재 해경 경비함 15척과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과 헬기 2대. 민간어선 8척이 해상 수색 중이다. 사고해역은 초속 4~6m 바람과 높이 1~1.5m 파도가 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경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정연근·김형선
“대통령이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지지율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 같더라” “충분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최대한 답하려는 성의는 느껴지더라”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담화·기자회견 후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최종 여론은 긍·부정 중 어느 쪽으로 가게 될까. 윤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들과 소통을 위해 담화 또는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큰 덕을 보지 못한 터라 대통령실에서도 기대치를 일단 낮게 잡는 모습이다. 대구·경북(TK) 등 핵심 지지층만이라도 다시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최근 지지율 위기에서 한숨 돌려 잠시나마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본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담화 또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국민과 소통을 한 것은 총 7번이다. 2022년 8월 17일에는 취임 100일을 맞아 21분의 모두발언과 34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2022년 10월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담화, 2023년 11월 29일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담화, 2024년 4월 1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