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2024
김 여사 동행 안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선거 사무원들에게 “수고가 많으시다. 투표를 하러 많이 오셨느냐”고 인사하고, 신분증 확인 등을 거쳐 투표를 했다. 이어 현장 참관인들에게 “수고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투표소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치러진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사전투표를 했다.
이쯤 되면 ‘해명 리스크’라고 할 만하다. 명태균씨의 연이은 폭로에 침묵하던 대통령실이 최근 두 번의 입장을 내놨는데 모두 본전도 찾지 못했다. 해명 당일에 정면 반박이 나오며 논란이 더 커지기만 했다. 여권에선 선거 전날 터진 ‘오빠 논란’에 당혹해하며 “차라리 무대응이 낫겠다”고 한탄했다. 15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대화 캡처본에서 김 여사는 명씨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용서해 달라.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해명했다.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이고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라는 내용이다. 이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다. 야권에선 “여사에게 친오빠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느냐”는 조롱이 터져왔다. 폭로 당사자인 명씨는 처음엔 친오빠 맞다는
10.15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세계 2조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민간주도, 시장 중심 경제기조 전환 △건전재정 확립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 계좌가 없는 외국 투자자들도 우리 국채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했고, 외환 거래 시간도 새벽 두시까지 연장했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모여 지난 10월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WGBI 편입 효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을 전망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신임 주중국 대사에 내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에선 “국익보다 내 사람 챙기기를 우선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운영실장,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윤석열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주중국 대사에 윤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 인사가 내정됐다는 점에서 이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고 평가받는 한중관계의 활로가 모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
10.1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주 초 독대를 할 전망이다. 친한동훈 측 핵심 인사는 14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선거 후 한번 더 조율을 거쳐야겠지만 내주 초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주 한 대표가 나흘 새 3번이나 김건희 여사를 겨누자 독대 무산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당정갈등 최악의 시나리오, 공멸은 막자는 위기감이 구심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독대가 성사되는 분위기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험악하게 흐르고 있다. 당내에선 한 대표의 ‘직격탄’과 관련해 친윤과 친한의 공방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다음 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에는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아예
10.11
라오스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호주와 정상회담…“호위함 사업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라오스를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 상황에서 EAS가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규범과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 수호를 위해 역할을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얀마 분쟁 사태에 대해선 아세안 합의에 따라 즉각 폭력이 중단되고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에 대해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위기 해소를 위해 힘을 모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3국 순방을 11일(현지시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필리핀에선 동남아 원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싱가포르에선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에선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한일정상회담 개최 및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당부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5박6일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순방 내내 몰아친 국내 정치 이슈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윤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북한 도발과 북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역내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국빈방문한 싱가포르에서도 윤 대통령
10.10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에 윤 대통령과 첫 만남 입국절차 간소화 위한 구체적 논의 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포함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조성된 것은 양국 정상들 간 굳건한 신뢰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선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환영했다. 동남아 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면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인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있는 명태균씨 문제가 국정감사 초반 최대 이슈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명씨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한데 이어 비선실세로 규정하고 ‘제2 국정농단 사태’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정감사 기간에 명씨를 불러내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고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은 “정치 브로커”의 신빙성 없는 주장쯤으로 선을 긋고 있지만 명씨 본인과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인사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혀끝에 윤석열정권의 명운이 걸려있는 형국”이라며 “2022년 대선 여론조사 무상제공의 대가로 재보선 공천을 받았다는 폭로가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고려하면) 명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노골적
일본 총리 교체 후 첫 만남 … 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과도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9일 “윤 대통령이 10일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에도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정상과도 10~11일 중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시 한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후 9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및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11일 오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포했다. 이는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후 3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순방 중 마지막 국가인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협력할 방향으로 전략적 안보 협력 확대, 디지털 전환과 기후대응 협력 확대, 아세안의 미래세대에 투자 방침을 밝혔다. 특히 미래세대 투자 관련해선 △아세안의 ‘성장의 사다리’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향후 5년간 총 4만명의 아세안 미래 인재 양성) △이공계 첨단분야 장학생 초청 사업 추
10.09
‘싱가포르 렉처’ 연설 … “인·태지역 개발협력사업 적극 지원” 8.15통일독트린 지지 호소 … 아세안회의 참석차 라오스 이동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언급하며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류의 역사는 되돌아 보면 자유를 확장해 온 과정 그 자체였다”면서 “여러분도 강압으로부터의 자유, 일방적 현상 변경으로부터의 자유, 민의를 왜곡하는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론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10.08
영국 대처 총리-만델라 대통령 등 주요 귀빈 이름 붙여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방문 … “새로운 혁신 선도해”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 부부와 함께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귀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개량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대처 영국 총리, 모디 인도 총리,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등 싱가포르를 찾은 주요 정상들도 ‘난초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2018년 싱가포르를 방문해 ‘문재인·김정숙 난초’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명명식에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의 난초 명명식은 자국을 방문한 인사에 대한 각별한 예우로서 ‘난초 외교’라고 부를 정도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외교 행사”라고 설명했
한국과 싱가포르가 각종 원자재와 에너지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 시 글로벌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의 정보력을 활용한 빠른 대처가 기대된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체결 등의 성과를 알렸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각종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해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
10.07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공개된 필리핀 유력 일간지 필리핀 스타와 인터뷰에서 “남중국해는 한국의 에너지 수입과 수출입 물자 수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상교통로”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인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pivotal)”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남중국해 해상 및 상공에서의 충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그리고 규칙 기반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두 정상은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 등을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보르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의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를 한국이 맡아서 진행한다. 동남아 3국 순방 중 첫 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성과를 내놨다. 이날 오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성과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저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9년 UAE 원전 수주에 이어, 올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동남아 3국 순방을 시작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이번주 후반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까지 5박6일의 순방이다. 원전 건설 재개를 희망하는 필리핀과는 원전협력 방안을, 싱가포르와는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오스에선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관계 격상을 논의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보나 흠 잡기 어려운 외교 일정이 이어진다. 문제는 항상 그랬듯 국내다. 윤 대통령의 순방 다음날인 7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김건희 국감’을 벼른다. 김 여사 관련 사안이 다뤄지는 상임위원회가 5개에 이른다. 법사위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등 각종 의혹을 따지겠다며 100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여기엔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도 포함된다. 그 외에도 교육위, 국토교통위, 외교통일위,
10.06
유가족·후손 등 격려 … 동남아 3국 순방 시작 참석 용사 “주요 전투 참여해 …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 측은 윤 대통령에게 꽃목걸이를,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필리핀 의장대는 환영 연주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은 1950년 9월부터 5년간 7420명을 파견하는 등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전사하거나 부상한 군인이 400명이 넘는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묵념 후 부부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면서 “
10.04
윤석열 대통령이 6일부터 5박6일간 동남아 3국(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을 떠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은 7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 초반부와 겹친다. 야권의 ‘김건희 국감’ 공세가 예고돼 있어 국내 정치권 이슈에 순방 성과가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 격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브리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 11개 중 5개 국가와만 맺은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 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첫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