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2024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성인에서 약 30%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하게 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지금까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한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비당뇨병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과 표준식단(SOC)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헐
의사 일반환자 모두 항생제의 적정사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항생제 내성 위험이 높아져 우려된다. 20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월 18일~24일)’을 맞이해 국민들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한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치료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증식하여 치료가 어려운 현상을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의 종류가 줄어든다.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의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했다. 전세계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명당 1일 기준 2020년 15.6 DID → 2021년 15.9 DID → 2022년 18.9 DID로 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다. 우리나라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곳에서 온전하게 계속 살 수 있도록 돕는 통합돌봄사업이 전국으로 확산 되고 있다. 올 3월에 통과된 통합돌봄법 하위법령이 마련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20일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에 따르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이 지난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운영 중이다. 이전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을 보완해 주요 돌봄 수요층인 노인을 대상으로 통합지원 모델 개발과 전국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법에 따른 △대상자 발굴 조사 판정 △개인별 지원계획 등 통합지원을 시범 적용한다. 예산지원형 12개 시군구와 컨설팅 등 기술지원형 20개 시군구가 △재택의료 △방문건강관리 △통합재가 △퇴원환자 연계 △맞춤형 돌봄 등 재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는 현재 20곳인데 내년에는 30곳으로 확장한다. 11월부터 대상지역을 공모 중이다. 복지부의 통합돌봄사업 추진 방향에는 전국 확산을 위해 통합지
한국사회는 전환과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아이들이 온전히 성장하고 청·장년이 하고픈 일을 하며 노년이 평온한 사회를 위해 그간의 관주도 돈중심 공급자 위주의 사업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보건복지 제도와 서비스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그 수준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중단없는 개선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전국 곳곳에서 혁신적 실천을 펼치는 사람과 단체의 경험을 나눠 함께 성장·발전하는 자양분으로 삼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내년 초고령사회를 진입하고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령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급증과 더불어 치매와 만성질환 등으로 병든 상태로 오래 사는 노인의 불행한 삶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2018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으로 예산지원형 12개 시군구와 기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감백신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수출길을 개척중인 제품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국내 독감백신 중 유일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향후 7년 이내 글로벌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 세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이 실제 글로벌 점유율 Top 5 혹은 5% 이상을 달성할 경우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변경 지정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번 인증에서 최근 3년 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의 증가율보다 높아지는 등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에 이어 2016년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출시되며 누적매출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 한정판 스티커 꽉몬인형 혜택 JW중외제약은 인기 인스타툰 작가 ‘아찔(ARTZZIL)’과 협업한 영양제 패키지 3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20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아찔은 MZ세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을 운영하는 작가다. 5만1000명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직장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건강과 일상의 즐거움을 선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견뎌! 출근하기 싫어? 그래도 가야지 어떡해 (텅장보구와..) △이겨! 일하기 싫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카드내역서 보구와..) △즐겨! 쟤 꼴뵈기 싫어? 그래도 봐야지 어떡해 (팀장님인데..) 등 직장인이 공감할 만한 재치 있는 문구를 담은 패키지 3종으로 구성했다. ‘견뎌! 그래도 가야지 어떡해’ 패키지는 △간 건강엔 밀크씨슬&비타민B △눈 건강엔 루테인 MAX 등 건강기능식품 2종으로 이루어졌다. 각각 밀크씨슬 추출물과 비타민B군 4종, 마리골
11.19
숙박형 요양병원에서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로 의사 가짜환자 등 141명이 검거됐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입수된 제보를 토대로 기획조사를 실시해 병원 의료진(5명)과 환자(136명)가 2021년 5월부터 허위 진료기록으로 실손보험금 6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적발하고 올 1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조사과정에서 병원이 요양급여(진료비 중 건보공단부담금) 12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발견돼 건강보험공단과 공조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보험사기에 가담한 의사 병원장 상담실장 환자 등 141명을 10월에 검거했다. 금융감독원 등이 밝힌 사건 주요내용을 보면 병원장 상담실장이 보험사기 구조를 설계해 환자에게 제안했다. 가입된 보험상품의 보장한도에 맞춰 통증치료 등 진료기록을 발급해주고 실제는 미용시술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현혹했다. 환자가 수락하면 월 500만~600만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위 치료계획을 설계하고 실제로는
11.18
지역주민의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중진료권(전체 70개)이 1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넘는 지역의 필수의료 공급에 구멍이 생겼다는 의미다. 이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공임상교수제를 도입해 적절한 의료인력을 갖추고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필수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최근 입법조사처가 발행한 ‘이슈와 논점’에 게재한 ‘지역의료체계 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과제’ 보고서에서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중진료권이 15개 지역(21.4%)으로 해당 지역 내에는 필수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 내 필수의료 자체 충족을 위해 17개 대진료권과 70개 중진료권에 공모를 거쳐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지역 내 기관 간 연계·협력 업무를 맡겨 의료자원 이용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2019년부터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협력
11.15
국부펀드, 2대 주주로 참여 혈액제제 자국화 기반 마련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로부터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SK플라즈마(대표 김승주)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PT SKPLASMA CORE INDONESIA)의 운영을 위한 투자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드하 위라쿠수마 INA 최고경영자는 “건강은 모든 국민이 누릴 권리이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국가필수 의약품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지식공유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역량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INA와 투자 확정 계약 체결은 한-인니 양국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이룬 성과”라며 “우리가 가진 혈액제제 제조 역량을 통해 필수의약품 자국화가 필요한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11.13
국내 진출한 글로벌제약사들의 지난해 국내 임상연구에 872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5.9% 늘었다. 1·2상 임상뿐만 아니라 중증휘귀질환에 대한 연구투자도 증가추세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협회)는 국내에 진출한 31개의 글로벌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가 2023년 국내 임상연구에 투자한 연구개발 총비용(해외 본사의 국내 R&D 직접 투자 비용 제외)은 약 8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2019년에서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5.9%의 지속적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기준 글로벌제약사가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환자에게 지원한 임상연구용 의약품의 비용은 약 32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 진행된 임상연구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1723건이다. 최근 5년간 임상연구 건수 또한 연평균
유방암 수술 후 고강도 영상검사 등은 생존율을 높이는데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이 발견에는 유리하지만 생존율 개선에는 직접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암이다.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성적이 양호하다. 하지만 일차 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후 재발의 위험이 낮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관찰 검사가 필요하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뼈스캔 등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짧은 진료시간와 낮은 의료수가 등으로 인해 검사가 빈번하게 이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전 회장 탄핵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13일 선출한다. 의협에 따르면 13일 비대위원장 온라인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2·3위 동률이면 3위까지)가 곧바로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린다. 선거권이 있는 의협 대의원회 정대의원 244명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 휴대전화로 투표할 수 있다. 이때 과반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저녁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취임한 임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지난 10일 탄핵당하고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 성향에 따라 의정 갈등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어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11.12
정부가 발주한 전자담배 유해성을 점검하기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서에서 ‘유해성이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아 과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 연구보고서가 과세의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유해성 확인’ 연구보고서가 3년 연속 대규모 세수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오면서 2015년 담배세 인상 때와 같이 전자담배 과세를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려는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증 연구’ 용역보고서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연초·합성 니코틴 원액의 정량 분석 결과 연초 니코틴과 합성 니코틴 원액 모두에서 발암성이나 생식독성과 같은 ‘상당수 유해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용역은 ㈜캠데이터부설 국제특성분석연
돌출 지지대(브라켓) 없이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이 나왔다. 11일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은 돌출 지지대 없는 치아 교정술로 교정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아 교정 방법은 치료 목표에 따라 다양한데 주로 브라켓, 투명 교정, 가철성 장치, 수술 등을 이용해 교정이 이뤄진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에서는 ‘E-WIRE(이와이어)’를 이용해 치아 교정이 가능하다. 김민지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 교수는 “와이어 교정은 브라켓 교정에 비해 크기가 작고 치아면에 부착된 부분이 적어 구강위생관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켓은 치아 교정 시 교정 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치아에 직접 붙이는 장치물로 가장 대표적인 교정 방법이지만 교정 장치가 눈에 띄고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인 (주)이와이어라이너가 개발한 환자 맞춤형 교정장치 이와이어를 이용해 전체 또는 기존 교정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응급-중환자실-일차의료 영역은 여전히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의료개혁의 주요 과제가 된다. 특히 지역주민이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문의 진단 치료받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건강질환관리를 하는 일차의료시스템은 매우 허약하다. 주민이 사는 지역의 의원·병원급 등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결과 환자는 이 의원 저 병원으로 혹은 다른 지역 큰 병원으로 자의적으로 의료쇼핑하며 제때 적절하게 진료 받지 못하고 과다한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 지속적 관계를 맺은 의료공급자가 없다보니 예방관리가 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는 우왕좌왕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더욱이 고령인구 급증하면서 만성질환관리와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의료혜택 형평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신속·정확하게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
11.11
자생한방병원 ‘베르톨로티 증후군’ 한의통합치료 효과 선천성 척추기형질환에 대해 한의치료 후 다리통증 절반 이상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소현 한의사 연구팀은 ‘베르톨로티 증후군으로 인한 요통 환자의 증례보고 및 인구역학적 분석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1.6))’에 게재됐다. 베르톨로티 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8%에게서 나타나 비교적 발생률이 낮지만, X-Ray나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어 치료가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절제술, 감압 및 유합술 등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수술 과정이 일반 척추질환 환자에 비해 복잡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다만 발병률이 낮은 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0일 탄핵됐다. 의협은 비대위 체계로 운영된다. 11일 출범하는 여야의정협회의체에는 당분간 참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환자단체 등은 의정갈등이 풀리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 11일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임현택 회장이 1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불신임 건에 대해 투표자 224명 중 찬성 170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취임 반년만에 물러났다. 거듭된 막말 논란과 금전 요구 의혹 등으로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비판과 전공의들와 갈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임 회장이 장기화한 의정 갈등을 풀어나갈 적임자가 아니라는 인식이 불신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 탄핵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번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신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의 이름으로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 탄핵을 공개적으로 요
한국인 비만기준을 체질량지수 25에서 27로 높여야 한다는 새 비만 기준이 제시됐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kg)을 신장(m2)으로 나눈 값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최대 847만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해 체질량지수 수준별로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에 적합한 기준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체질량지수와 총사망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관찰 기간 내 사망자 제외 기준(1년 3년 5년)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현재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를 나타냈다. 관찰 시작시점 이후 5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결과, 체질량지수 25 구간에서
11.08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그룹 도약을 위한 중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 관계 없이 저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재편을 통한 새 리더십이 구축될 것이며 내년과 2026년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모친 송 회장·누이 임주현 부회장·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0일 임현택 의협 회장의 탄핵 표결이 진행된다. 임 회장은 그동안 숱한 ‘막말’로 의료계 안팎에서 비판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의사협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료계 내부 비판을 받으며 탄핵 위기에 놓였다. 다만 탄핵 의결을 위한 정족수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 회장이 물러나게 된다면 의협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전공의단체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의협 등에 따르면 대의원회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의협 회장 불신임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2/3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2/3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고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임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5월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