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2024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응급-중환자실-일차의료 영역은 여전히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의료개혁의 주요 과제가 된다. 특히 지역주민이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문의 진단 치료받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건강질환관리를 하는 일차의료시스템은 매우 허약하다. 주민이 사는 지역의 의원·병원급 등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결과 환자는 이 의원 저 병원으로 혹은 다른 지역 큰 병원으로 자의적으로 의료쇼핑하며 제때 적절하게 진료 받지 못하고 과다한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 지속적 관계를 맺은 의료공급자가 없다보니 예방관리가 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는 우왕좌왕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더욱이 고령인구 급증하면서 만성질환관리와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의료혜택 형평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신속·정확하게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
11.11
자생한방병원 ‘베르톨로티 증후군’ 한의통합치료 효과 선천성 척추기형질환에 대해 한의치료 후 다리통증 절반 이상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소현 한의사 연구팀은 ‘베르톨로티 증후군으로 인한 요통 환자의 증례보고 및 인구역학적 분석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1.6))’에 게재됐다. 베르톨로티 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8%에게서 나타나 비교적 발생률이 낮지만, X-Ray나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어 치료가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절제술, 감압 및 유합술 등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수술 과정이 일반 척추질환 환자에 비해 복잡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다만 발병률이 낮은 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0일 탄핵됐다. 의협은 비대위 체계로 운영된다. 11일 출범하는 여야의정협회의체에는 당분간 참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환자단체 등은 의정갈등이 풀리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 11일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임현택 회장이 1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불신임 건에 대해 투표자 224명 중 찬성 170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취임 반년만에 물러났다. 거듭된 막말 논란과 금전 요구 의혹 등으로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비판과 전공의들와 갈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임 회장이 장기화한 의정 갈등을 풀어나갈 적임자가 아니라는 인식이 불신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 탄핵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번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신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의 이름으로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 탄핵을 공개적으로 요
한국인 비만기준을 체질량지수 25에서 27로 높여야 한다는 새 비만 기준이 제시됐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kg)을 신장(m2)으로 나눈 값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2~2003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최대 847만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해 체질량지수 수준별로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활용해 우리나라 국민에 적합한 기준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 체질량지수와 총사망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관찰 기간 내 사망자 제외 기준(1년 3년 5년)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현재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 구간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U자 형태를 나타냈다. 관찰 시작시점 이후 5년 내 사망자를 제외한 분석결과, 체질량지수 25 구간에서
11.08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그룹 도약을 위한 중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 관계 없이 저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재편을 통한 새 리더십이 구축될 것이며 내년과 2026년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모친 송 회장·누이 임주현 부회장·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0일 임현택 의협 회장의 탄핵 표결이 진행된다. 임 회장은 그동안 숱한 ‘막말’로 의료계 안팎에서 비판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의사협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료계 내부 비판을 받으며 탄핵 위기에 놓였다. 다만 탄핵 의결을 위한 정족수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 회장이 물러나게 된다면 의협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전공의단체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의협 등에 따르면 대의원회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의협 회장 불신임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2/3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2/3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고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 임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5월 취임
11.07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기자협회가 자살예방을 중심으로 보도준칙4.0을 6일 발표했다. 가급적 자살사건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았으며 1인미디어도 엄격 준수해야 한다. 기존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개정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은 자살보도 권고기준 3.0과 비교해 제목에 자살예방을 포함해 권고기준의 목적을 명확히 드러냈다.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를 제1원칙으로 제시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보도를 하는 경우에도 △구체적인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는다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자살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등 총 4개의 원칙을 제시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무분별하게 재생산되는 콘텐츠에 대한 자성과 1인 미디어의 책임을 강조하며 ‘블로그·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1인 미디어에서도 엄격히 준수하여야 합니
11.06
#. 복부 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실을 경유하지 않고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중환자실로 이동 후 자가호흡을 하지 않고 맥박이 확인되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 자궁내막암환자가 장폐색으로 장루술 시행후 회복실로 이동했다. 회복실 퇴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담당 의료진의 판단하에 산소요법을 적용하며 병동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산소포화도와 호흡수가 떨어지며 자가호흡이 소실돼 심폐소생술 시행 후 환자 상태가 회복됐다. 전신마취 후 회복 시 환자에 대한 주의관찰이 미흡하면서 저산소증 저혈압 다양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과 시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하는 모든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해서 전신 마취 후 환자의 안전회복을 위한 주제로 주의경보가 나왔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5일 발령한 주의경보는 전신마취 후 회복 시 환자 모니터링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예방활동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치료 가능한 환자가 적정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가 연간 3000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김규석 박수현 현정호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은 2020년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 빅데이터를 통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패혈증 등 급성 중증질환의 병원 내 사망률을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국적으로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델로 ‘치료가능사망’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치료가능사망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 분석을 바탕으로 전국 전체와 지역별 질환별 사망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힌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치료가능사망 분석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수립될 경우 전국 기준 목표 사망률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눴다. 단기는 국내 평균 사망률,
11.05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이 성명을 발표하자 한미약품이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는 등 한미약품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한미정밀화학 장영길 대표이사,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이사, 제이브이엠 이동환 대표이사,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 박준석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는 전날 한미그룹 사내망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한미약품의 독립 경영 방침을 비판했다. 이들은 “대주주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 했다”며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으며 그룹 내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 가족은 화합해 한미의 미래를 위해 모든 다툼을 중단하라”며 “일부 주주 및 외부 세력의 잘못된 경영간섭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8월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 중심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지정되는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 응급의료에 대한 늘어난 보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각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0월 28일 현재 1604명이다. 개별 센터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이들 180곳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달 한달 동안에도 26명 늘었다. 지난 9월 중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진료가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던 9월 2일 기준(1577명)으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작년 말보다 많았다. 응급의학계에서는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증가 추세 배경에는 보상이 늘어난 것에 있다고 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통계와 현실 사이에 시차가 있다지만 전문의가 늘고 있는
의대와 간호대 학생들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규칙한 일정, 경쟁적인 환경, 학업부담 심리·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이홍섭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하고 인제대의대 의사과학자 과정 의대생 박지환 이가은 정혁준이 1저자로 활동한 연구 결과에서 의대와 간호대 학생들이 일반인들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진단 기준인 로마III와 로마IV 기준을 각각 적용하여 유병률 변화를 연구했다. 로마III는 월 3일 이상의 만성 복통이나 불편감을, 로마IV는 ‘불편감’이라는 애매한 용어가 삭제되고 주 1일 이상의 복통을 진단 기준으로 하는 등 더욱 엄격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로마III 기준에 따르면 17.7%(78명)가 IBS로 진단되었으며 로마IV 기준으로는 11.6%(51명)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아시아 인구의 유병률
수술이 어려운 희귀 뇌종양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60명을 수술한 후 53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92% 환자에게 종양 억제 효과가 있었다. 국내 최초 연구 보고다. 흔히 ‘무혈 수술법’이라고도 불리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병변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병변 특성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감마나이프 수술법이 활발하게 활용된다. 뇌 하부에 생긴 뇌종양인 ‘하부뇌신경초종’ 치료에도 감마나이프 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뇌종양 중에서도 발생률이 낮다보니 치료 효과에 대한 장기 분석 연구 결과가 부족했다. 4일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약 53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는데, 약 92%(55명)의 환자에게서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기대하는 인식 속에서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정책적 대응도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으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가 마련됐다. 올해 8월까지 250만명이 넘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그리고 임종 과정에서도 가족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환자의 자기결정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는 ‘누구나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목표로 한 ‘제2차 호스피스 연명의료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연명의료 중단 결정과 이행 시기를 임종기에서 생애말기로 앞당기는 개정안이 발의돼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해서 국민의 존엄한 생애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을 다루면서 전문가들의 제시하는 개선 방안들을 살펴본다. 존엄한 생애 마무리를 위한 정책 추진으로 도입된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성과를
동국제약 “사계절 내내 착용 가능” 하지정맥 순환 맞춤형 압박밴드 ‘센시안 3종’이 새로 출시했다. 5일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레그 뷰티(Leg&Beauty) 브랜드 센시안의 압박용 밴드 센시안 3종(릴렉스 플러스, 워크 플러스, 나이트케어 플러스)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센시안은 동국제약의 하지 정맥순환에 대한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인 체형 맞춤 압박용 밴드다. 부위별로 단계별 압력을 가해 혈액 순환을 돕고 다리 붓기와 라인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동국제약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발매 5년 만에 제품별로 업그레이드했다. 리뉴얼된 3가지 제품 모두 보풀 없이 탄탄한 라이크라 원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센시안 릴렉스 플러스’와 ‘센시안 워크 플러스’는 더 얇아진 두께로 착용감을 한층 높여 한여름 야외활동을 포함해 사계절 내내 착용이 가능하다. 항균 소취 및 자외선 차단 99.9%를 입증받았다. ‘센시안 나이트케어 플러스’는 인체 무해 테스트를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한지원 교수 연구팀 혈액검사를 통한 면역세포 분석만으로 난치성 질환인 간세포암 환자들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세포 지표(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해당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와 간 세포검사 CT 등 영상검사를 대체해 쉽고 간단하게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치료성과를 더욱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난치성 암이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인 아테졸리주맙과 혈관신생억제제인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이 1차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발견이 시급했다. 이런 가운데 성필수·한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간세포암 환자의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 후 효과를 확인하고자
11.04
수능을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이나 식품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광고나 실제 불법 유통하고 있는 사례들이 적발됐다. 특히 수험생 부모들은 유혹에 빠지지 말고 자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여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지난해 15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약처는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 83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711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수험생’ ‘기억력’ ‘집중력’ ‘긴장완화’ 등을 검색하여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83건이 적발되었다. 주요 적발 사례는 일반식품을 ‘
11.01
최근 제주도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이 생겼다. 제주도가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주치의제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미 장애인 대상인 건강주치의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과 아동으로까지 건강주치의제도를 확대한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의정갈등 시기에 제주도 단체장과 의료계, 그리고 지역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추진해 더욱 의미가 크다. 장애인건강주치의제 사례에 비춰보면 의료기관(의사)이 제주도 관련 부서에 주치의사업 신고·등록을 하면 주치의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의료기관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가입 주민은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교육, 예방접종 방문진료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응급상황이 생기면 주치의가 적절한 안내조치를 할 것이다. 다른 상급병원으로 이어지는 불필요한 의료쇼핑이나 상급병원으로 경증환자가 몰리는 것도 줄어들 전망이다. 노인 아동 대상 건강주치의제도는 본래 중앙정부가 전국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10.31
의료취약지 등에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이용이 쉬워진다. 군지역 시설기준을 100병상에서 50병상 으로 완화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 특수의료장비 설치인정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의료취약지 등에서 장비의 설치와 이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수의료장비는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 전산화단층 촬영장치(CT) 유방촬영용장치 등이다. 고가장비 설치는 과잉진료 의료비 상승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현재 장비를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설치인정기준을 규정해 장비의 적정한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군지역 등 의료자원이 적은 지역 내에서 특수의료장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에게는 해당기준이 과도한 제한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는 30일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
10.30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억력 개선이나 집중력 향상 등 효과를 내세운 해외직구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식품안전당국이 조사한 관련 해외직구제품 모두 전문의약품 성분 등이 확인됐다. 이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뇌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19개 제품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등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 성분 등은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이다. 올 10월 기준 296종이다. 이번 조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