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2024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이 학대에 노출돼 있으며 학대 피해와 방임 경험자일수록 자살과 가출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2024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중·고교 재학 중인 1000명의 청소년 가운데 가정 내에서 아동학대를 경험한 비율은 전체의 32.8%(320명)였다. 부와 모의 공동 학대가 80%, 가족끼리 서로 공격하는 ‘혼란 가족’도 20%에 이르렀다. ◆학대 아동의 자살시도 4.3배 높아 =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은 가정 내에서 부와 모에 의해 한번 이상 아동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청소년만을 따로 분석하면 부모 모두가 자녀에게 폭력을 가하는 ‘공동 가해자’ 유형은 전체의 80.6%(258명)에 이르렀다. 이 중 30.6%(98명)는 배우자 폭력도 함께 발생하고 있는 경우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녀에 의한 부모폭력
10.19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위탁운용사 MBK 선정한 국민연금 질타에 김태현 이사장 “경영권 쟁탈에 국민연금 쓰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연금 보유 고려아연 지분 의결권 행사 “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를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민연금을 대상으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MBK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섰는데 지난 7월 국민연금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국민 노후자금이 MBK의 고려아연 지분 인수 뒷돈으로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연
10.18
혼자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례가 매년 늘어나 한해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은 50·60대 남성이었다. 장년층은 가족 해체나 퇴직 탓에, 청년층은 취업 실패 등 경제적 이유로 고립된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3661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의 1.04%에 해당된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총 3378명,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으로 계속 늘었다. 고독사는 장년층인 50·6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2년과 지난해 60대 고독사 사망자는 각각 전체 고독사의 31.4%, 3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고독사 사망자도 전체의 30.4%, 30.2%로 많았다. 50·60대를 합치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노정훈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50·60대 고독사는 사별이나 이혼, 알코올 관련질환 등 고질적인 만성질환
우리나라 청소년 다수는 과도한 성적압박으로 친구관계 맺기가 어렵고 이로인해 외로움이 많아지고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업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청소년은 83.7%에 이르고 2명 중 1명은 스마마폰 과의존 상태였다. 청소년들이 겪는 경쟁 교육의 고통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재엽교수연구팀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가족·청소년복지연구실과 한경국립대학교 복지상담학전공은 16일 공동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그날 연구팀이 전국 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4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쟁교육 압박, 친구관계 악영향으로 이어져 = 이번 연구를 통해 입시 경쟁이 과열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스마트폰 과의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 이상이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
10.17
노인 10명 가운데 9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35% 정도는 노쇠를 줄이는 영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6일에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86.1%가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1개를 가지고 있는 노인은 22.1%, 2개 28.0%, 3개 이상인 노인은 35.9%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65~69세 노인의 평균 만성질환 개수는 1.7개인 반면 90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3.0개로 나타났다. 노인의 보건의료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 1개월간 보건의료기관 이용률은 68.8%였다. 의사 처방약 복용률은 16.2%로 우리나라 노인은 평균 2.0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병의원(요양병원 제외) 입원율은 5.2%(평균 1.3회, 평균 입원 일수 17.3일)로 조사됐다. 진료가 필요했지만 병의원 진료를 받지 못한
10.16
ADC 항암제 연구개발 속도 종근당 신약후보물질인 ‘CKD-ADC’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CKD-ADC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기업과 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국내 바이오 및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6일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과제에 신약 후보물질 ‘CKD-ADC’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종근당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ADC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비임상 시험과 임상 1상 허가를 위한 연구지원을 받는다. ‘CKD-ADC’는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c-MET 항체와 시나픽스사의 A
지난해 제약·의료기기업체들이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들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의료기기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업체가 보건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이 143만건,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출보고서는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및 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한 사용,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약국) 등 보건의료인에게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업체가 작성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는 문건이다. 보고서에 나타난 경제적 이익 제공 건수로는 ‘제품 설명회’가 142만41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공 금액은 임상시험(연구비)가 53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제약회사는 의약품의 경제적 이익 제공에 722
10.15
최근 연도에 국내외에서 변화하고 있는 기후양상은 보건·바이오산업계에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으로 보여준다. 기후의 극심한 변화는 국민건강과 생산력 향상에 큰 위협요인으로 인식하고 기술·제품 개발에도 기후 관점을 관철시킬 필요성이 높아졌다. 15일 정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 책임연구원은 진흥원이 최근 발행한 보건산업브리프 413호에 게재된 ‘기후 위기 대응과 연계한 바이오헬스산업 동향 및 시사점’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보건의료 영역에서 건강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 이외에도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의약품과 백신 진단기법 그리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혁신적 노력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질병과 기존 질병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 의료 분야, 기후 위기 영향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2021)에 따
장기 유사체로 설명되는 오가노이드에 대한 국내외 연구개발과 지원이 활발하다. 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2020년 초반부터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민간과 공공분야의 정책적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모두 1759억원을 투자했고 차세대 의학 분야인 재생의료분야에 2022년 332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난치질환 극복과 미래 바이오 경제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보건복지부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활용을 통한 기초-기전 연구, 재생의료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에 거쳐 지원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 독성평가법 사업을 추진한다. 독성 평가용 간과 소화기(장)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 평가법을
한국사회는 전환과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아이들이 온전히 성장하고 청·장년이 하고픈 일을 하며 노년이 평온한 사회를 위해 그간의 관주도 돈중심 공급자 위주의 사업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보건복지 제도와 서비스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그 수준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중단없는 개선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전국 곳곳에서 혁신적 실천을 펼치는 사람과 단체의 경험을 나눠 함께 성장·발전하는 자양분으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어느 국가보다 신속하게 검사법과 진단키트를 개발 사용하면서 이후 다른 나라에 다양한 ‘한국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기술개발과 정책적 노력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빛을 보게 됐다. 국내 오가노이드(organoid) 기술도 그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 유사체로 설명된다. 세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기조직화 현상을 체외에서 3차원 배
이뮨온시아 “자금 확보 통해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 자회사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15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항체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Inc.)가 합작해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올 4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통찰력 및 폭넓은 네트워크 보유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계열 내 최고 신약 달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을 리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전문 기관에서 다양한 보직경험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성도 갖춘 것
자생한방병원,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효과 확인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내 주사 및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으로도 꼽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기능·가동범위 등의 측면에서 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추출물의 약리적 효과가 결합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신경과 연골, 기타 연부조직의 회복도 촉진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
10.14
올 여름 길었던 폭염 탓에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2018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5월 20일~9월 30일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으로 전년보다 31.4%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전년 32명보다 많은 34명이었다. 올 전체 온열질환자는 2018년(452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사망자 수도 2018년 48명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23명)은 작년(27명)보다 14.8% 줄었다. 하지만 60대 미만에서 11명 사망자가 발생해 1년 전(5명)보다 120%나 급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20명, 여성이 14명이었다. 80세 이상 사망자(10명)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실외에서 사망한 경우(28명)가 대부분이었다. 사망자의 추정 사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세계적으로 최상위권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재발의 경우 생명을 위태롭게 해 퇴치해야할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수가 2023년 기준 1만9540명(인구 10만명당 38.2명)을 기록하며 OECD 38개 회원국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리예산 전액 삭감 등으로 정부가 목표로 삼는 2030년 퇴치는 어려워 보인다. 현 감소추세라면 2048년 쯤 돼야 가능할 듯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한결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강화방안’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결핵 현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환자 감소율은 코로나19 기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0.8%~19.4%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에는 4.1%로 급격히 둔화됐다. 2024년에도 5% 미만의 감소율
“신약개발 및 사업화에 경쟁력 높아질 것” 박셀바이오가 에스에이치팜을 인수했다. 의약품 유통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신약개발과 사업화에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을 인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을 의약품 유통으로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로 박셀바이오가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기반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가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 일정 궤도에 오른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수로 박셀바이오는 에스에이치팜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재무적 안
10.11
식중독 환자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3.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 수는 2023년 식중독 환자 수는 8789명을 기록했다. 2020년의 3.5배 수준이다. 사유별로 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의 26.7%가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성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각각 20.2%와 14.4%로 뒤를 이었다. 2020년 대비 2023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병원균은 살모넬라균(381.9%)이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295.1%), 병원성대장균(264.2%) 순으로 높았다. 장소별 발생건수를 보면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이 4년간 전체 1079건 가운데 858건(79.5%)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 대비 2023년 증가율도 83.6%(146건→268건)로 가장 높았다.
10.10
셀트리온 항암제가 중미 지역 여러 국가에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서 셀트리온 항암 제품들은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Stein)’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됐다. 이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현재까지 6년 연속으로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오며 코스타리카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수주 성과를 계속하고 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 두 제품 모두 에콰도르에서 9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모두 80%에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이다. 연령대별로 75세 이상은 10월 11일, 70~74세는 10월 15일, 65~69세는 10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과 관계없이 10월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을 이번 접종에 활용하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이 가능한 기관 등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
졸피뎀 최다 처방한 환자가 34개 병원으로 돌며 1만개를 쇼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3개 병원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를 8000개 처방받은 환자도 나왔다. 그리고 최근 5년간 폐업한 의료기관에서 처리현황이 확인되지 않은 마약류가 280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마약류에 대한 투약이력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는 상위 20명이 52곳 의료기관에서 1인당 평균 5658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ADHD치료제를 처방받은 전체 환자의 평균 처방량(260.5개) 대비 약 22배 수준이다. 수면진정제 성분인 졸피뎀은 상위 20명이 104곳 의료기관에서 1인당 평균 5315개 약을 처방받았다. 2023년 졸피뎀을 처방받은 전체 환자가 받은 평균 처방량(88.3개) 대비 약 6
10.08
제때 적절하게 의료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응급의료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체질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단위로 이송-응급실-배후진료 단계 중 한 곳이라도 부실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주민의 응급상황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 최근 응급의료를 안정적으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응급의료분야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가운데 의사인력에 여유가 적었던 병원 위주로 24시간 응급진료가 어렵게 된 5곳도 발생했다. 전국 대다수 406개 응급의료기관은 작동되고 있지만 환자과 가족들은 불안하다. 우리나라 응급의료는 이송-응급실, 응급실-병원 내 배후진료 간 협력체계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위 응급실 뺑뺑이는 이들 협력체계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므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응급실 뺑뺑이의 주요 이유는 병원의 병상이나 의사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가까운 지역 전체 병원 중 적합한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