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2025
전시 혁신 통한 성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연간 관람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개관 이래 최대 관람객 수 기록을 세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오후 2시쯤 누적 관람객이 6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500만명을 넘긴 이후 2달 만에 세운 성과다. 이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05년 용산 이전 당시(약 134만명)보다 약 4.5배 증가한 규모다. 개관 후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84만8118명에 이른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며 박물관은 ‘오픈런’이 등장할 만큼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해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600만번째 관람객 주인공은 판교에 거주하는 노용욱(40)씨 가족이었다. 유홍준 관장은 현장에서 직접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노씨는
12.11
시민이 기록한 군포의 일상 군포 그림책꿈마루 기획전시실에서는 17일까지 ‘그림책꿈마루 어반스케치’ 전시를 연다. 군포의 건물, 거리, 풍경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기록하는 어반스케치(Urban Sketch)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로, 시민들에게 도시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군포역 인근에 위치한 백갤러리가 지원했으며 ‘군포동네기록가 어반스케치’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 10명의 70여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수강생들은 9월 26일 그림책꿈마루 야외 스케치 현장에서 그림책꿈마루의 인상적인 명소를 찾아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표현했다. 전시작품은 군포시 명소와 그림책꿈마루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어반 스케치 작품들로 구성되며, 액자 및 폼보드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안병훈 그림책꿈마루 관장은 “시민이 기록한 군포의 일상과 공간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그림으로 기록한 그림책꿈마루의 공간 풍경을 통해 그림책복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심장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으며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2026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24일 발간될 2026년 1월호(통권 671호)만 남겨두게 됐다. 내년 창간 56주년을 앞두고 발행을 중단하는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 이래 국내 종이잡지의 역사를 이끌어오며 평범한 이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왔다. 아울러 당대 유명 문인들의 아름다운 수필이 지면을 빛냈다. 대중매체가 많지 않았던 1970~1990년대 초 ‘샘터’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저렴한 책값으로 높은 구독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1990년대 중반부터 자금난으로 고전하다가 2019년 휴간을 한 바 있다.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샘터 잡지는 휴간에 들어가지만 단행본 발행은 이어간다”면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샘터의 정신을 지켜나갈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마음이 머무는 자리로서의 집을 다시 그려보고자 하는 류지선 작가의 초대전이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my house?’라는 제목의 이번 초대전은 상상과 현실의 공간인 집을 주제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채를 통해 류 작가만의 고유한 통찰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류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집이라는 대상을 둘러싼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늘 뜨거운 화두”라면서 “이번 전시는 사회적 관점이 아닌, 집의 본질에 대한 개인적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이 스며 있는 내면의 풍경”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결국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라는 내면의 사유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국내 유치) 마케팅 지원체계를 확대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6대 권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설명회’는 총 307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의 높아진 수요를 확인한 자리였다. 현장 상담을 통해 실제 신규 상품 출시, 온라인 여행사(OTA) 제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공사의 찾아가는 설명회를 계기로 관광공사 사업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 기회가 생겨 상품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관련된 관광공사의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조민경 골든투어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개편해 선보인 ‘인바운드 마케팅 지원 서비스’가 전국 관광기업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개편 이후 실시된 ‘6대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에는 총 307개 기업, 463명의 관계자가 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손끝의 미학’을 주제로 ‘2025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창작 부문에서 오화진 작가(섬유), 이론 부문에서 강재영 전시기획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인과 소비자가 교류하는 장으로서 공예 유통 기반을 강화해 온 대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는 신진 공예가와 공예 공방, 갤러리 등 총 311개사(명)가 참여한다. 이 중 행사의 핵심 공간인 참가사관에는 신진 작가(85명), 공예 공방(186개소), 매개 기관(19개사) 등, 총 29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국내외 전문 구매자들도 초청해 현장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초청 구매자를 확대하고 1:1 밀착 관리, 구매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참가사가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더현대
송파문화재단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11월 23일 국립과천과학관 탐방을 마지막으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토핑인문학: 우주별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주공학과 천문학에 대하여 깊이 있게 탐구해 큰 호응을 얻었다. 9회의 강연과 1회의 탐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스페이스스쿨 대표이자 ‘WHY 로켓과 탐사선’을 쓴 정홍철 작가와 아스트로 캠프를 운영하며 어린이천문대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석 강사가 참여해 어린이 맞춤형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진행했다.
송파문화재단 거마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전국의 문학기반시설에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마도서관은 2024년 상주작가 지원사업 우수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거마도서관은 올해의 상주작가로 최혜진 그림책 작가를 선정해 7개월간 작가 북토크 ‘당신의 작가를 초대합니다’, 작가와 일대일 만남 ‘하고 싶은 거 다, 해!해살롱’,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방방마을 대작전’, 어린이 그림책 창작 ‘꼬북꼬북(GO-BOOK GO-BOOK) 어린이 북클럽’, 엄마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본 ‘쓰고 그리는-엄마의 그림책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쳤다.
새로 나온 책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는 이념 민족 계급 빈부 종교 분단 인종 세대 갈등과 기후위기 등 복합적 혼란의 시대를 맞아 날카로운 성찰을 던지는 글이다. ‘전덕용의 세상 다시 보기’를 부제로 한다. 저자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터넷 신문 ‘현장언론 민플러스’와 ‘양심수후원회 소식지’에 발표한 글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을 주권 자아 자의식 애국 애민의 관점에서 분석한 논평을 한데 묶었다. 저자는 우리 민족사가 단군조선에서 고구려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강대국으로 주변 국가와 선린을 이루며 나라의 위엄과 품격을 지켰고 백성들의 삶 또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고구려 멸망 이후 1300여년에 걸쳐 사대주의 세력이 국가 운영을 좌우하면서 나라의 자주성과 기상이 훼손됐고 그 귀결이 일본 식민지배였다고 지적한다. 이제 패망 이후에도 친일 매국세력이 미국을 새로운 주군으로 섬기며 다시금 국권을 내주었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은, 오늘날 국가적 위기를 넘어설 근본적 해결책
12.10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회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도서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에는 24개국 164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가하며 국내외 작가 및 연사 145명이 직접 방문해 강연, 워크숍, 공연, 팬미팅 등 1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전은 지난해 이어 국제 아동출판계의 교류 장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아이와 바다(The Young Ones and the Sea)’로, 어린이가 책 속 세계를 탐색하며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주제전시 ‘아이와 바다-작은 항해자, 큰 바다로!’에서는 바다를 형상화한 공간에 약 400권의 도서를 전시하며,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별도 공간에서 소개된다. 또한 그림책 원화전
12.09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올해 처음 4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2025 시리즈 온 보드’ 영국 런던 행사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와 해외 구매자의 공동기획, 제작 등 협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 태국 스페인 영국 등에서 총 546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시리즈 온 보드: 마드리드’에서는 국내 8개 기업이 히스패닉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 개발 작품을 소개했고 이오콘텐츠그룹이 현지 제작사 ‘뽀낍씨필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 협업 성과가 나왔다. 총 63개 현지 기업이 참여해 약 4289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영국 ‘시리즈 온 보드: 런던’은 영국방송영상제작자연합(PACT)과 함께 협력, 개최됐으며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바니제이 워너브라더스 등 주요 해외 제작사와 간담회를 열고 공동 제작의 기반을 다졌다. 콘진원은 영국영화협회(BFI) 등과 공동 제작
해외로 나갈 때 내는 출국납부금이 지난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낮아졌다. 출국납부금은 한국을 떠나는 모든 사람, 즉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부담하는 재원으로 관광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출국납부금 인하는 관광객에게는 부담이 줄어드는 반가운 변화였을 수 있지만 관광산업에는 예상보다 큰 파장을 낳았다. 당시 윤석열정부는 출국납부금을 포함한 여러 법정부담금을 일괄 인하하는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관광 분야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재원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영화 분야는 부담금 인하 이후 산업적 타격이 커지자 다시 정상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졌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수입의 약 39%는 출국납부금 등 법정부담금에서 조성된다. 출국납부금 인하 이후 기금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며, 그 영향은 2025년 예산에 반영됐다. 국내관광역량강화 등 핵심 사업 예산이 20% 가까이 줄었고 한국관광공사 정부지원 예산은 9.7% 감소했다. 최근에는 관광 분야에서도 부담
글로벌 크루즈 플랫폼 폴리트립스가 ‘2025 월드 크루즈 어워드(World Cruise Awards)’에서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여행사(Asia’s Best Cruise Agency)’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고객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폴리트립스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허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발 글로벌 크루즈 여행 플랫폼으로 갤럭시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NCL, MSC, 아마워터웨이즈, 실버씨 등 약 40여개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제휴해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세계적 권위를 지닌 ‘여행업계의 오스카상’ 월드 트래블 어워즈의 크루즈 부문 시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 기업이 아시아 최고 여행사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폴리트립스는 올해 수상 영예를 기념해 총 5000만원 상당 경품을 제공하는 ‘진심을 담은 항해, 함께 꿈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마련했다. 여행메이트 초대 이벤트, 여행 후기 공유 등 고객
한국 작가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이 확인됐다. 다음해 2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올해 3~5월 진행한 작가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수십 년째 달라지지 않은 처우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준비위는 11월 22일 용산 철도회관에서 결과 공유회를 열고 한국 출판 문학 미디어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2023년 결성된 이후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인문사회 아동청소년 번역 만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해 노동조합 출범을 준비해 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작가 전체를 포괄하는 정확한 조사 자료가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실태조사’는 문학 분야에만 한정되고, ‘예술인 실태조사’는 장르별 고유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조사에 참여한 205명의 응답은 작가 노동의 현실이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드러냈다. 우선 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자료구입비를 축소하고 기증 도서로 대체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출판계가 반대 성명을 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8일 성명을 내고 해당 조례가 “학생들의 독서권을 침해하고 학교도서관의 장서 품질을 저하시키는 조치”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의 발단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의결한 ‘경기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학교 기본운영비의 3%를 기준으로 학교도서관 자료구입비를 책정하는 현행 지침을 기본운영비가 아닌 학교 규모별 표준교육비로 한정하여 그 총액을 낮춘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의회가 입법예고한 ‘경기도교육청 도서관 도서 기증 활성화 조례안’에는 공공도서관에서 제적, 폐기되는 도서를 학교도서관에 기증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출협은 이를 두고 “필요한 책을 기증 도서로 해결하라는 메시지”라며 비판했다. 출협은 제적 폐기 도서는 이미 도서관에서 활용도가 낮아
12.08
대중에게 친숙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 지식재산(IP)을 통해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9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연다. ‘쿠키런’ 지식재산을 활용해 문화, 자연, 무형유산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자리로, 덕수궁 돈덕전 1층과 2층의 약 250평 전체를 최초로 개방한 대규모 전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며,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고종이 이루지 못한 꿈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쿠키런 상상화 3점과 덕수궁, 대한제국 관련 유물 40여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5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특별작을 함께 볼 수 있다. 돈덕전 2층에서 시작되는 전시는 대한제국 선포 과정을 소개한 1부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경운궁중건도감의궤’ 등 궁궐 관련 유물과 함께 황제가 꿈꾸었던 황궁의 모습을 상상력
12.05
“출판은 인간의 정신적 활동 기반 저작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출판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총서 611종을 발간한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출판 방식과 내부 원칙을 설명하는 입장을 최근 내놓았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인간 저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AI 활용 출판’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출판의 기본을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저작물”로 규정하며,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를 그대로 책으로 제작하는 방식은 출판의 정의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참고 검토 편집을 돕는 보조 도구일 뿐 최종 원고의 작성과 책임은 전적으로 저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AI 총서의 저자 구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출판사는 “AI 총서에 참여한 모든 필자는 실명 저자 체계”라고 밝혔다. AI 총서는 AI 자체를 창작 주체로 활용한 시리즈가 아니라 AI 시대의 변화와 쟁점을 해설하는 지식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한층 더 다채로운 ‘늘봄예술학교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연수’(늘봄예술학교 연수)를 총 58회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늘봄예술학교 연수는 6월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총 90회 운영됐다. 누적 참여자는 2000명에 이른다. 교육진흥원은 2026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원격연수 6종과 집합 기본연수 11종, 집합 심화연수 7종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 문화예술수업을 처음 접하는 입문 단계부터 수업 설계, 창작 지도를 다룰 수 있는 심화 단계까지 마련된다. 교육진흥원은 그간 국립어린이박물관, (재)간송미술문화재단 등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 전문기관과 협력해왔다. 이번에는 아트센터 나비와 신규로 협업한다. 동영상 연수 시리즈 ‘초등 돌봄 강사 입문하기’ 8종도 추가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다자대담, 게임 시뮬레이션, 솔루션 제안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6일 겨울 스키 시즌의 문을 연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의 이번 겨울 시즌은 전반적인 시설 개편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특별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키장’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시즌은 클린(CLEAN), 스마트(SMART), 세이프티(SAFETY), 펀 스키(FUN SKI) 등 4가지에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변화가 적용됐다. 우선 장비, 슬로프 상태를 향상시키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X5 시즌권 이용 가능한 스키장에 지산리조트가 추가되며 엘리시안 강촌 시즌권과 함께 선택할 폭이 넓어졌다. 스키장 첫 방문객과 초보자, 외국인을 위한 변화도 있다. 리프트 이용 시간권(3, 5, 7시간권)을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확대해 개인별 스타일에 맞는 이용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신형 헬멧 1000개 도입과 헬멧 대여 전용 창구 신설로 안전 장비 이용이 한층 간편해졌다.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스키장 안전 캠페인, 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