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2024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공진원)은 ‘2024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 2024)’가 15일 폐막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했다. ‘일상명품’을 주제로 한국공예의 일상적 향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신진공예작가 공예공방 기업 등 296개사가 참여했다. 일상생활 속의 공예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세계화를 동시에 모색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총괄감독제를 도입해 짜임새 있는 전시와 유기적인 행사 구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수요와 정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의 핵심주제를 전달하는 주제관은 ‘자연의 선(線), 마음의 선(禪)’을 주제로 한국 공예계를 대표하는 29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동시대 한국공예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참가사들의 부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예전문 갤러리들을 비롯해 국가유산진흥원 청주시한국공예관 렉서스 오뚜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낯설고 과감한 이미지들의 병치로 주목받은 청년작가가 있었다. 그의 그림 속에서 왕조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은 뒤섞였고 지배자와 혁명가와 인민은 한데 얽혔다. 그 작가 허진의 전시 ‘에피소드’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20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열린다. 젊은 시절 제작한 수묵채색화와 최근 그린 작품들이 함께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청년기의 수묵채색화에서는 구상성과 추상성을 넘나드는 발묵(먹물이 번져 퍼지게 하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그가 인간을 표현한 방식이다. 뚜렷한 눈동자가 아닌 거뭇한 눈으로 표현된 인간들은 중의성으로 가득하다. 자기 자신이든 외부 세계이든 무언가에 휘말린 듯한 느낌을 준다. ‘묵시’ ‘부적’ ‘다중인간’과 같은 이전 작품들이 작가가 지나온 젊은 시절을 표상한다면, 맞은 벽면에 있는 최근 작품들은 새로운 시도를 발산한다. 독립출판을 하는 이근정 기획자가 쓴 짧은 이야기들을 아크릴판에
12.19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선포하면서 “희망은 힘이 셉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이 생전에 남긴 말이다. 그는 2001년 ‘희망은 힘이 세다’는 제목의 수필집을 펴냈다. 13일 서울 도봉구 공공도서관 김근태기념도서관을 방문했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민주주의자로 평생을 살다 간 그를 기려 민주주의와 인권을 특화 주제로 하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기리는 마음을 모아 건립됐다. 그는 1980년대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 투쟁했다. 결국 그는 민주화운동 당시 고문으로 인해 얻은 병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그가 남긴 민주주의 정신과 관련 기록들이 바탕이 돼 시작됐다. 이에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도서관과 기록관이 함께 위치한 라키비움으로 운영된다. 라키비움이란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이 하나로 조성된 공간을 의미한다. 김근태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3일 밤 맨몸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아낸 용감한 시민 홍성일씨가 올해의 ‘범도 전투상’을 수상했다. 항일무장투쟁역사학교(교장 방현석)는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범도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올해의 ‘범도 전투상’은 3일 밤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을 저지하는 데 앞장선 이연희 국회의원실의 홍성일 보좌관이 수상했다. 시상을 맡은 천도 스님(울산불교환경연대 대표)은 “홍 보좌관은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했을 야외의 최일선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국회 본관 내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본회의장을 지킬 시간을 벌 수 있게 함으로써 ‘나를 희생해서 우리를 지킨다’는 독립군의 정신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범도 교육상’은 고려인민족학교 김발레리 교사가 수상했다. 김 교사는 홍범도 장군과 최재형 선생이 활약한 우수리스크에서 북을 배우고 상트페테브르크 인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시상을 맡은 김은경 목사(전 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은 “변호사가
12.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 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위원장 김기복,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와 함께 18일 오후 2시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과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 운영 2주년을 계기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문체부는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 이후 전담 조직인 예술인지원팀을 운영 중이다.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는 예술인 권리침해 및 성희롱 성폭력 관련 신고 사건 180건에 대해 시정명령 52건, 시정권고 7건, 분쟁조정 39건으로 심의했다. 토론회에서는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 운영 성과와 과제’ ‘예술인 권리보장 법제도 개선을 위한 방향’ 등을 다룬다. △예술인권리보장법 상 분쟁조정의 효력 강화 △예술인 보수 체불 구제수단의 실효성 제고 등도 논의한다. 송현경 기자
12.17
116개 예술단체와 시민단체는 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비상계엄 내란 동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수사 촉구 문화예술계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장관과 문체부를 즉각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대응 전문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문화연대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12.3 내란사태 당시 문체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대해 출입문 폐쇄와 함께 출입자 통제를 지시하고 실제로 실행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체부 소속 고등교육기관이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제외하면 비상계엄에 따른 실행 조치가 이뤄진 대학은 없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유 장관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문체부가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고 문체부는 소속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대한 불법적인 계엄 통제를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13
문화연대는 12일 윤석열 담화에 대해 ‘망상에 빠진 끔찍한 파시스트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연대는 성명서에서 “전두환 군부독재 일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던 12.12 사태의 그날, 친위쿠데타에 실패한 윤석열이 다시 한 번 담화라는 이름의 대국민 선전포고를 발표했다”면서 “12.3 쿠테타 실패 이후 속속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은 윤석열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치밀하게 이 반란을 모의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군대와 경찰을 앞세워 짓밟으려 했는지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문화연대는 “윤석열의 12.12 담화에는 자신의 반헌법적인 불법 계엄 선포와 내란 실행이라는 죄를 진영과 진영 간의 갈등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 극우 보수 지지자들을 선동하고자 하는 더욱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면서 “이런 위험한 자가 대통령이란 직을 유지하며 담화라는 이름으로 파괴적 선동을 계속하도록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불행을 막는 방법은
13일 오후 2시 ‘윤석열 탄핵 촉구 4개 종단 시국 기자회견’이 열린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가 함께한다. 이에 앞서 원불교의 경우, 12일 오후 ‘탄핵이 질서다! 윤석열 즉각 퇴진 탄핵 원불교 교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비상계엄 이후 우리는 국회 앞에 피어난 수많은 빛의 꽃들을 봤다”면서 “자신만의 색깔과 모양을 지녔지만 다른 빛을 배제하지 않고 조화로움을 이루며 만들어낸 빛의 향연들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부처님”이라면서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전국에서 부처님들이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탄핵과 관련해 “하루하루 드러나는 진실과 증언들 오늘 있었던 윤석열 담화까지 윤석열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만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은 지금 즉시 국민의 명을 받들어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12.12
2025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하는 고양시민 4000여명의 서명이 제출됐다.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은 지난달 말 고양시청을 방문해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한다는 서명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4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 어린이들이 쓴 편지와 함께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고양시는 공립작은도서관인 고양작은도서관과 삼송작은도서관은 폐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호수공원작은도서관은 북카페와 통합하고 강촌공원작은도서관은 책쉼터로 전환한다. 이에 시민모임은 “운영을 잘하는 공립작은도서관을 폐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2023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치르고 ‘책의 도시’를 선포한 작은도서관을 폐관하거나 대출 반납이 되지 않는 북카페나 책쉼터로 전환하는 것은 독서문화를 확산하는데
충청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충청남도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이 3일 통과된 데 대해 12일 도서관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냈다. ‘충청남도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은 ‘자료 선정 및 이용 제한’에 있어 ‘자료선정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도서관계와 시민단체들은 자료의 선정에 심의를 거치는 기관을 신설함으로써 검열이 가능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충청남도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의 경우 ‘충청남도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규정된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 또는 인간의 존엄성을 뚜렷이 해치는 등 반국가적 반사회적 반윤리적인 내용의 자료’ 등의 내용은 삭제됐다. 곽승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충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12일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열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은 민주주의의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면서 관광업계에도 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이 스타트업들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관광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성장하고자 한다. 이들의 사업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해외에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태국 방콕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orea Tourism Startup Center, KTSC)를 열었다. 이를 토대로 한국 관광기업의 태국 진출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섰다.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설립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다. ◆개소식에 태국 여행업협회 등 참석 =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는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의 태국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관광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이다. 이날 열린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는 태국 국가혁신원, 태국 여행업협회, CP그룹, 트루디지털파크(True
12.10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언론 보도의 윤리적 기준을 돌아보고 품격 있는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기사 속 윤리, 언론이 놓친 것’(박영사)을 발간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1961년 설립한 언론자율기구다. 이 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신문윤리위원회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신문윤리’에 실린 주요 심의 사례를 정리한 것으로 △언론의 공정성과 공공성 △인격권 보호 △저작권 보호 △광고 윤리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언론이 자주 놓치고 있는 윤리적 쟁점을 알리고 언론 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언론 보도에서 문제되는 선정 보도, 편파 보도,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비속어 사용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관한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론계와 독자들은 신문윤리의 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종교계는 ‘윤석열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하야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면서 “혼탁한 정치적 투쟁과 난마와 같은 법과 제도의 뒤에 숨어서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국가의 어려움을 더 키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은 일제하 3.1 운동으로부터 민족과 국가의 독립을 선언하고 쟁취했으며 해방 이후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피와 땀으로 얼룩진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지켜왔다”면서 “100여년의 역사를 통해 지키고 쌓아온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언으로 인해 한순간에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와 천주교도 관련 성명을 내며 비상계엄 사
12.09
한국도서관·정보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동계 학술대회가 6일부터 7일까지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와 대구 근교 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남석 계명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과 제5대 회장을 역임한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헌정보학 교수, 연구자, 실무자와 학문후속세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며 학문적 교류와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주요 주제는 ‘미래 100년, 문헌정보학 생태계의 공진(共進)’으로 문헌정보학 분야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노영희 학회장(건국대 교수)의 개회사와 함께 역대 회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학술상 및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학문과 실무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서 윤 위원장은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학문의 역사적 흐름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 작가는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을 통해 30여년 동안의 작품 세계를 정리했다. 이 강연에서 한 작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를 쓰게 된 계기와 당시의 마음에 대해 털어놓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계엄 상황에서 벌어졌다. 광주에서 학살이 벌어졌을 때 한 작가는 9세였다. 이후 12세에 그는 서가에 거꾸로 꽂힌 광주 사진첩을 읽게 된다. 이 사진첩에서 그는 신군부에 저항하다 곤봉과 총검, 총격에 살해된 시민 학생들의 사진과 총상자들에게 피를 나눠주기 위해 대학병원 앞에서 끝없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함께 보게 된다. 이후 그는 2종류의 사진에 대해 “인간은 인간에게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는가” 생각한다. 2012년 그가 ‘삶을 껴안는 눈부시게 밝은 소설’을 쓰려고 애쓰던 어느
10일 전주에 16번째 신라스테이가 문을 연다. 신라스테이 전주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 규모다. 총 210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 루프탑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신라스테이 전주는 △’웰컴 전주’ 개관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웰컴 전주’ 이벤트는 1 10 11 12 16 등 신라스테이 전주와 관련된 숫자와 관련된 이벤트다. 예컨대, ‘전북 지역 첫 신라스테이’라는 의미의 ‘1’은 신라스테이 전주가 전주 한옥마을에 인접해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획된 한복 이벤트다. 신라스테이 전주에 한복을 착용하고 온 고객 중 처음으로 체크인한 고객에게는 신라스테이 전주 숙박권 1매를 증정한다. 12월 한달 동안 신라스테이 전주 투숙객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벤트 기간 동안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고객의 사진이 담긴 개관 기념 포토카드를 비롯해 신라스테이
문화연대는 9일 오전 “한동훈 한덕수의 ‘질서 있는 퇴진’에 부쳐: 한국 사회의 내일에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의 자리는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문화연대는 논평에서 “내란 주범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외친 국민의 요구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은 끝내 외면했다”면서 “어느 촛불 시민이 남긴 말처럼 그들은 ‘비겁하게 등을 보이며 도망갔으며 그 도주로의 끝은 내란 공범이라는 지울 수 없는 역사의 기록과 국민의힘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담화에 대해서는 “8일 한 대표와 한 총리는 나란히 서서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담화문을 발표했다”면서 “탄핵을 통한 직무 정지라는 합법적이고 확실한 조치가 아닌 내란 주동자인 대통령의 2선 후퇴라는 불확실한 약속은 휴지 조각만큼도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행정의 권한을 쥐고 나라를 이끈 사례를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히틀러의 나치당이 그러했고 수많은 파시스트가
12.08
정치학자들이 8일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재발의/통과시켜 헌정질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엄기홍 경북대, 정한범 국방대, 김의영 서울대, 권혁용 고려대, 백우열 연세대, 서복경 서강대, 조원빈 성균관대, 이재묵 한국외대, 손병권 중앙대, 이소영 대구대, 하상응 서강대 교수 등 572명이 서명했다. 시국선언에서 이들은 “탄핵 이외의 방법은 없다”면서 “윤석열은 어떤 죄를 지어도 형사소추되지 않는 대통령마저도 피해 갈 수 없는 내란죄의 현행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무슨 헌법적 권한으로 총리와 여당이 국정을 주도한다는 말인가”라면서 “대통령 아닌 다른 자가 대통령의 국정을 대신 하는 것은 불법이며 국정농단”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에 대해 이들은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회복”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은 국가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행복을 가꾸어나가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을 때 국가를 바로잡기
한국국제정치학회는 7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70대(2026년) 회장으로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를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정 신임 회장은 “최근의 계엄사태와 국내외 안보불안에서 본 것처럼 정치적 현상에 대해서 정치학자들이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현실의 문제를 학술의 언어로 설명하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71년 경기도 안양 출신으로 안양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미국 켄터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연구교수를 거쳐 2012년 국방대 안보정책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국가우주위원회 안보우주개발실무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육군발전자문위원 등을 맡았고 한국정치학회·한국국제정치학회·한국세계지역학회·한국정치외교사학회·한국평화연구학회 등의 상임이사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 ‘국방 우주력 발전을 위한
12.07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모임 성명 봉준호 등 77개 단체, 2518명 참여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모임’은 7일 1차 긴급 성명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를 발표했다. 총 77개 단체와 2518명의 개인들이 함께했다. 봉준호 변영주 조현철 감독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인들은 성명에서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면서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류와 관련해 영화인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과 표현의 자유가 문화예술분야 성장의 가장 큰 밑거름임을 지적했던 해외의 언론은 대한민국의 이미지 추락과 방문객 감소를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