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
2024
전남 곡성군은 지난달 25일부터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 사업으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로 세탁소를 설치하는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사업과 유기견 보호 프로젝트 ‘행복하개 지켜줄개’도 함께 진행한다. 곡성군이 이처럼 한꺼번에 3개의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올해 처음 허용된 지정기부 성과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곡성군은 올해 상반기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1’을 통해 8000만원을 모금했다. 곡성군은 이 돈으로 옥과보건지소에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장비를 구축했으며 광주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곳에서 소아과 진료를 하고 있다. 곡성군은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전국 56개 지역 중 한 곳이다. 곡성군은 또한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모금의 자율성을 확대한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은 규제 중심의 제도운영 때문에 모금 활동을 자유롭
08.05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결국 아파트 전체를 재난지역으로 만들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전체에 수도 공급이 끊기고 일부 동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생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임시복구에만 6~7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까지 나온다. (내일신문 8월 2일자 4면 참조) 5일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1581세대 규모 청라동 아파트의 수도와 전기 공급이 5일째 차질을 빚고 있다. 아파트 전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관리소 측이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화재로 인해 약해진 구간이 재차 터지면서 다시 중단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르면 6일쯤 수도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세대의 경우 단수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기도 문제다. 이번 사고로 3개 동 전체와 1개
3일 오후 4시 54분쯤 경남 창원시에서 한 5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5분쯤 경남 창녕읍에서도 70대 여성이 열사병에 의한 급성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80대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정부 공식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4일 낮 12시 26분쯤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9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지난 2일에도 온열질환 사망자(추정) 2명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4일 기준 이미 지난해 환자 수(1536명)를 넘어섰다. 4일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54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활동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기 의왕의
08.02
부산 연제구 물만골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 1명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환자는 올해 집계된 6번째 온열질환 사망자다.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 연제구 건설노동자를 포함해 올해만 6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1195명에 이른다.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숫자다. 실제 온열질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축피해도 심각하다. 지금까지 돼지 1만9224마리, 가금류 23만669마리 등 24만9893마리가 더위를 견디지 못해 폐사했다. 1일 하루 접수된 피해규모만 3만4000마리가 넘는다. 양식 중이던 넙치 3567마리도 폐사했다. 지자체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활동을 확대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1일 자율방재단을 통해 야외 무더위쉼터의 냉방기구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는 10살 이하 어린이가 7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1살과 4살 아이도 있었다. 연기가 지상 아파트 건물까지 번지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10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106명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입는 등 재산피해가 컸다. 폭염 속 진화를 벌이던 소방관 1명이 온열질환으로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6시 15분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이 즉시 출동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무려 8시간 20분이 걸렸다. 초기 불길을 잡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다. 당시 소방은 전기차 화재를 의심하고 이동식수조와 상방향관창 등 관련 진압장비를 현장에 투입했지만 지하주차장 농연이 심하고 차량진입이 불가능해 사용하지 못했다. 자동차 1대에
08.01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우리가 흔히 쓰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 등 은행 앱에서도 기부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민간플랫폼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개방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고향사랑기부는 공식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서만 기부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입과 기부 절차가 복잡한데다 여러 차례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들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향사랑e음 가입자는 62만5000여명에 머물렀고, 올해도 6월 말까지 11만4000여명이 더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민간플랫폼을 통한 기부가 가능해지면 이 같은 고향사랑e음 회원가입 절차도 필요 없다. 민간플랫폼 도입은 고향사랑기부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개방해 민간 사이트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검사 예약, 국립수목원·자연휴양림 예약 등
폭염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정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42개 구역에 폭염주의보가, 137개 구역에 폭염경보가 각각 내려지는 등 전국에서 폭염 기상특보가 발령된데 따른 조치다. 전국의 40%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중대본을 가동한다. 실제 이날 경남 창원·창녕의 낮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체감기온도 경기 안성·용인과 경남 창녕, 전남 화순·담양 등이 37도를 넘어섰다. 또 전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179개 구역(98%)에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8명이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올해 온열질환자 누계는 1100명, 사망자는 5명이다. 인명피해 집계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기준으로
07.31
A시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한 영화관 화장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진압 출동 명령을 내렸다. 같은 상황실에 파견 근무 중이던 경찰공무원 김 모 경감은 신고자 설명을 듣고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청과 상황을 공유했고 경찰도 즉시 출동해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B도 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여학생이 서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같은 상황실에 파견 근무 중이던 소방공무원 최 모 소방경은 즉시 소방본부와 상황을 공유했고, 인근 소방서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안전매트 설치 등 사전 조치로 투신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재난과 범죄 현장의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전국 18개 지역 경찰과 소방 상황실에 상호파견관 144명이 상시 배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소방공무원 정원에 관한 규정’과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안이 3
07.30
지난해 6월 30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 뒤 비탈면이 붕괴되면서 생후 14개월 된 아이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망동에는 173㎜ 비가 내렸다. 주민들은 장마 전 비탈면 붕괴 위험이 있다며 여러 차례 예방공사를 요구했지만 해당 지자체는 관련 규정에 맞지 않아 공사를 할 수 없었다. 당시 급경사지 관리를 위한 높이 기준이 5m였는데 사고가 난 해당 비탈면은 4m였다. 경사도(40도)와 길이(53m) 조건은 모두 충족했지만 단지 높이가 1m 모자라 사전 정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급경사지 붕괴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주택 인접 비탈면 관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영주시 상망동 사고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규정이 미비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8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시도지사협의회와 별도로 협의체를 구성한 일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적극적인 정치·정당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협의회 결성 이유인데 자칫 지나친 정치참여로 자치행정을 정쟁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여하는 시도지사협의회나 제2국무회의로 부르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역할과 위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30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당대표 선거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당초 17일 협의회를 결성할 예정이었다.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는 날이고, 그 자리에서 협의회를 결성할 예정이었다. 이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6일 앞두고 있었던 만큼 시·도지사들이 당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시기였다. 당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 상당수가 한동훈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었던 점도 눈에 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07.29
행정안전부가 착한가격업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행안부는 29일부터 대표적인 온라인 지도검색 서비스인 네이버지도·카카오맵·티맵에서 전국 착한가격업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은 착한가격업소가 7689개나 지정돼 있다. 각 지도 앱의 검색창에서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하면 내 주변 업소의 위치, 가격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은 착한가격업소 위치와 정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이나 지자체 누리집을 방문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보인 착한가격업소 지도 검색 서비스 외에도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 9개사 카드(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할 경우 2000원을 할인해준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석탄 저장 장소를 실내로 전환하고, 운영이 중단돼 있는 1·2호기 설비를 최신 시설로 교체하는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2년씩 늦어지게 됐다. 시민사회의 폐쇄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 준공이 올해 12월에서 2026년 7월로 약 19개월 지연됐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바깥에 쌓아둔 석탄을 실내로 옮기는 사업이다. 2019년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2021년 5월 사업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2021년 11월과 2022년 2월 1·2호기 가동을 각각 중단했다. 문제는 올해 12월 준공할 계획이었던 이 사업의 현재 공정률이 39.88%에 머물러 있다는 것. 남동발전은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옥내화 법정 준공기한을 19개월 연장한 2026년 7월 12일로 변경했다
07.26
인천국제공항의 주차장 빈자리를 ‘주차 내비게이션’이 찾아서 안내해준다. 행정안전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공사 회의실에서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란 주차 가능한 주차면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주차면 주차구획 주차관련시설 등의 각 공간정보에 사물주소를 부여한 ‘주소기반 주차정보’와 ‘주차관제시스템’을 연결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은 공항 주차장 입구까지의 경로뿐만 아니라 주차장 내 주차 가능한 주차면의 위치와 경로, 나아가 해당 주차면에서 터미널 내 체크인카운터로 이동하는 방법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주차정보 구축 사업의 대상 지역은 1·2여객터미널 주차장 2만7654면이며, 주차내비게이션 실증사업은 1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 4614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인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전체 인구는 490만명이지만 이 지역에서 실제 생활하는 인구는 2500만명이다. 등록인구의 4배 정도가 이들 지역에 체류해 생활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남 구례군의 경우 체류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무려 18.4배나 많다. 인구감소지역 지자체들이 잘만 활용한다면 체류인구가 소멸위기에서 벗어날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25일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올해 1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해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등록인구에 체류인구를 더한 숫자다. 체류인구 기준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그 지역에 머무르는 인구를 말한다. 이날 발표된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다. 특히 전남 구례군의 체류인구는 13만1709명으로 등록인구 2만4270명보다 무려 18.4배가 많다. 강원 양양군도 체류인구가 29만
07.25
책만사·다행포럼·행바시 자유로운 토론·모임 활발 책만사 다행포럼 행바시 새싹반. 생소해 보이는 이 단어들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조직문화 혁신 시책들이다. 책을 함께 읽으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누구나 주제를 제안해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 간 지식·경험을 나누고 보고서 작성법도 배운다. 특히 행안부가 정부혁신 주무부처라는 점에서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책만사는 ‘책으로 만난 사이’를 뜻한다.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익명으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 추천하면 그 책을 고른 직원들이 함께 독서모음을 통해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시행했는데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진행된 3기 책만사에는 총 10권의 책이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고, 짧은 시간에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이 모임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일반적으로 간부와의 모임은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전달이 되기
07.24
“민선 8기 들어 900개의 공장을 유치했는데 전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농촌에도 일할 사람이 없고, 대학은 공부할 학생이, 전통시장엔 물건을 구매할 고객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충북도청에서 만난 김영환(사진) 충북지사가 가장 먼저 꺼내든 화두는 ‘노동력 확보’ 방안이다. 거대담론처럼 보이는 이 문제를 김 지사는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생활형 정책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도시농부·도시근로자 정책을 도입했고, K유학생 정책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시작한 노인복지정책인 시니어자원봉사대 또한 노동력 확보 문제와 맥을 같이 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들도 본질적으로는 노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로 귀결된다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노동력 확보는 충북도민의 눈으로 보면 도가 나서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다. 일자리 문제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최고의 복지정책이고, 또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07.23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는 모두 1196만645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2784건이 넘는 신고를 접수해 처리한 셈이다. 신고 내용을 보면 화재와 구급 신고는 줄었고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는 늘었다. 소방청은 재난안전 정책수립의 기본자료가 되는 ‘2024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4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119신고는 전년대비 59만여건 이상 감소했다. 재난별 세부 현황을 보면 화재출동은 3만8857건으로 1256건(3.1%), 구급출동은 348만6526건으로 7만8194건(2.19%)이 감소했다. 반면 구조출동은 130만9614건으로 11만431건(9.2%) 늘었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모두 61만1054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9만952건(17.5%)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23만293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3만8945건이나 늘었다. 매년 7~9월 벌집제거 신고가 집중되는데, 소방청은 이 기간 위험지수를 기준으로
07.22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장소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지에서 가장 많았다. 화재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한 화재는 총 612건 발생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디지털가메라 블루투스헤드셋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전통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의 보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화재 원인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장시간 보관, 소파·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물·빗물 유입 등 다양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에 의해 발생했다. 이어 비충전 60건(9.8%), 보관 중 49건(8%), 수리 중 45건(7.4%), 사용 중 44건(7.2%), 충격 후
정부에 이어 국회가 세컨드홈(두번째 집) 활성화를 위한 세제특례 법안을 잇달아 발의해 눈길을 끈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두번째 집을 취득해도 1가구 1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특례의 골자다. 세컨드홈 수요가 있는 도시 거주자들을 지방도시 정주인구로 흡수해 지방소멸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이달희(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인구감소지역 세컨드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고 부동산거래 활성화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으로 지역경제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일 세컨드홈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의 특징은 세제특례 대상을 인구감소지역 전체로 확대하는 것과 인구감소지역 주택
체감온도 33도, 3일 이상 정부·지자체 비상대응체제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1일 오후 4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건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113개 구역(62%)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특보구역의 40%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위기경보 수준 상향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비상대응체계 강화 △고령층 농·어업인 현장근로자 취약계층 등 보호활동 강화 △정전 대비 및 도로·철도와 같은 기반시설 관리대책 강화 등을 지시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