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2024
내달 1일부터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도 정해진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은 ‘일과 후’로 현행대로 유지하되,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보완했다. 기존 정책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은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군병원 입원환자는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등)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과업이 없는 입원생활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정책’은 평일 일과 후(18:00~21:00) 및 휴일(08:30~21:00)에 휴대전화를 소지
08.05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미 이스라엘을 하니예 암살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근 최고위급 지휘관이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08.0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언급하는 등 중동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구나 바로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군사지도자를 살해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날 오전 하니예 암살 관련으로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하게 소집됐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회의
07.31
북한 압록강 유역 홍수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예방에 실패한 간부들을 질책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전상을 전격 교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30일 홍수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강도당 책임비서에 박성철 평안북도당 책임비서, 사회안전상에 방두섭 당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과 사회안전상 리태섭은 경질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 인사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국가단위 비상재해 위기대응 체계가 있지만 초
07.26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라오스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포괄적 상담 가이드라인의 발간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진행해온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에 따라 (사)탁틴내일과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가 지난해 개발한 여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위한 여성주의 상담 및 지원 가이드라인의 발간식을 지난 23일 ‘라오스 국립양성평등 및 여성폭력 근절센터(GEVAW 센터)’에서 개최했다. 가이드라인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통합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 △여성폭력의 이해 △피해자 중심적 접근법 및 성인지 감수성 △여성주의 상담 방법과 기술 △폭력 유형별 지원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탐마 펫비싸이 라오여성연맹 부의장은 “라오스 법과 국제적 기준을 따른 가이드라인이 피해자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진 KOICA 라오스 사무소장은 “서비스 지원과 상담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가이드
07.19
늘 그렇듯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가는 바닷길은 간단치 않았다. 하늘의 날씨가 도와줘야 하고, 바다의 마음도 얻어야 한다. 전국이 장마권에 접어든 계절요인까지 계산에 넣으면 더욱 그렇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4 외국인 유학생 평화 리포터 독도탐방’ 이야기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독도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28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했다. 평화 리포터 활동은 단순한 탐방이 아니다.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이 경험과 느낌을 자국의 언론매체에 기고를 한다. 한국어로 대화와 토론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이고 글쓰기 능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대부분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이며, 5급 이상인 경우 우대를 받는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 상당수가 정부초청 국비장학생(GKS 장학생)이며,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짜임새 있는 지원 참가자
07.11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6기를 7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을 담은 위코는 2019년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출범한 이래 국민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동과 의미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위코 6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를 접목해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홍보 미션을 수행하며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할 크리에이터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포터스 130명 선정 외에도 AI 가상인물을 활용해 코이카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버추얼 서포터스’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위코의 활동 영역이 글로벌을 넘어 AI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코이카의 설명이다. 위코는 만 16세 이상이라면 국적이나 인종, 성별에 상관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
07.10
항공우주 기술력 향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각축전 속에 우주를 향한 유럽의 새로운 희망을 담은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지연 끝에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발사됐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발사 장면은 ESA 유튜브 공식 채널로 생중계됐다. 애초 ESA는 이날 오후 3시께 카운트다운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해 점검을 마친 뒤 예정보다 1시간여 늦게 발사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이번 로켓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학에서 개발한 11개의 연구용 초소형 위성을 비롯한 ‘승객’들을 지구 저궤도에 실어 나르는 것이었다. 이 중에는 한국 연구팀 위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A는 발사 1시간 6분여 뒤부터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