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2024
하락세를 이어가던 컨테이너해상운임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됐다. 일시적 조정기를 거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0% 하락한 3177포인트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운임상승을 선도하던 북미서안항로 운임이 미세하게 올랐다.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서부항만으로 가는 항로 운임은 12m(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157달러(21일 기준)에서 이날 5158달러로 1달러 상승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운임이 오른 항로는 북미서부를 포함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동남아 등 6개 항로다. 내린 곳은 북미동안 북유럽 등 6곳이고 일본항로는 같았다. 전주 10개 항로 운임이 떨어지고 2개 항로(중남미서안 일본)만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한 항로가 늘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5일 발표한 상하이운임
10.28
해양수산부가 해양쓰레기 유입원별 발생량을 다시 조사한다. 조사과정에서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 연관 기관들과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쓰레기 관련 유입원인 발생량 추정 등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14만5000톤중 육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9만5000톤, 폐어구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5만톤이다. 이에 앞서 이만희 의원(국민의힘·경북 영천시청도군)은 지난 8일 해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양쓰레기 발생량 관련 자료를 2018년 이후 같은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변화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육상에서 발생해 바다로 내려오는 육상기인 폐기물에 대해서는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도 필요하다”며 “(개선책 마련 관련)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다
10.25
2분기보다 8% 하락 연간수주액 56% 달성 삼성중공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보다 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2조3229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잠정)했다. 매출액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 해 3분기에 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 5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실적인 개선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수익 선종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4억달러(24척) 규모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97억달러의 56%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주관 불법의심선박 입항 제한 21일부터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 전략워킹그룹 회의’가 25일 막을 내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이번 회의는 내년 4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앞두고 글로벌 현안인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기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항만국조치협정(PSMA)은 불법어업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입항이나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해 불법수산물 유통을 차단하는 국제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불법어업 근절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정은 불법어획물 양륙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에 가입 국가가 늘어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 10월 현재 가입국이 105개에 이르러 본격 이행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FAO는 항만국조치협정을 실효성있게 이행하기 위해 지난
백섬백길 7코스인 통영의 섬 대매물도 해품길은 섬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길이다. 6.5㎞를 걷는 내내 한없이 푸른 남태평양 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소매물도의 형제 섬 대매물도는 면적 1.8㎢, 해안선 길이 5.5㎞로 아담하다. 섬에는 당금과 대항 두 개의 마을이 있다. 섬 전체에 평지가 드물지만 대항마을은 더욱 가파르다. 길은 폐교가 된 당금마을 분교 앞에서 시작되는데 잠깐의 숲길을 빠져나가면 환상처럼 초원이 펼쳐진다. 섬에 드넓은 초원이 있는 것은 과거 인구가 많을 때 화목으로 나무들을 모두 베어낸데다 산비탈까지 개간해서 밭을 일구었기 때문이다. 그 밭들을 묵혀두니 초원이 됐다. 섬에서 만나는 초원은 이방의 감성을 자극한다. 섬 뒤안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가파른 산비탈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난 잣밤나무나 동백나무 상록수들은 몽실몽실 피어난 초록의 꽃 같다. 그 위로 쏟아지는 남국의 태양 빛이 눈부시다. 길의 정점은 장군봉
세계적 금융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부산에서 미국 대선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향방과 미·중 갈등 심화, 지정학적 위기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펼친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오는 2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2024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거시경제를 전망한다. 글로벌 해운·항만·금융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는 지난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450여명 참석했다. 블룸버그 연설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 전문가와 함께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선박금융에 대한 이해를 확대한다. 세계적 해운중개업체인 심슨스펜서앤영(SSY)과 맥퀄링(McQuilling)이 건화물선과 유조선 시황을, 리서치전문기관인 알파라이너와 드류리가 컨테이너선 시황과 각국의 항만동향을 발표한다. 정연근 기자
해양수산부가 중국 교통운수부와 선박을 통해 전기차를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0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에서 양국간 항만국 통제 상호협력 등 기본 의제 뿐만 아니라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성 확보 등 신규 의제도 논의했다. 선박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압하는 등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은 해상운송에서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측은 전기차 운송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험성과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해 한국과 인식을 같이 했다. 전기차 운송에서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한국측에서 제안했다. 양국은 각자 연구성과나 내용을 상호 공유·협력하고, 실무적 논의를 거쳐 조화롭고 균형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등에도 관련 문서를 공동제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운송 안전관리 대상은 운행
수에즈운하 말라카해협 등 세계 해상무역의 초크포인트(주요 길목)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무역의 취약점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항구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증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남부 아프리카로 향하는 식량 선적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이 경고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5일에서 14일 사이 흑해 항구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4척의 상선이 손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세계식량계획(WFP)을 위한 가자지구의 식물성기름 화물 운송이 지연됐고, 이집트와 남부 아프리카로 향하는 곡물과 옥수수 선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0일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인프라와 상업용 선박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보험비용이 급증하고 일부 선주들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보험 소식통과 중개인을 통해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인프라담당 부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을 만났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스티블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미군 수송함 ‘월리 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고 8월말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4개월간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 측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 계획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
청소년 회복지원시설 청소년들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제공한 ‘해양문화나눔’ 활동에 참여해 동해 남해 바다를 둘러보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추억을 쌓았다. 울산에 있는 보금자리청소년회복지원시설(보금자리) 정창호(60) 센터장은 2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이 해양문화체험을 하며 말 그대로 ‘힐링’(치유)을 했다”며 “아이들은 갇혀 있는 생활에서 탁트인 바다에 나와 스트레스도 풀고 체험활동도 하고 야외에서 공동체 생활도 하니까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자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6개월간 보호하면서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며 비행탈선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립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고, 뜻있는 민간인들이 운영하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한다. 정 센터장은 2015년부터 10년째 보금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보금자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
10.24
우오현(사진) SM그룹 회장이 한미동맹재단에 대한 연간 후원액을 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SM그룹은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지정학적 이슈로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 회장이 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주한미군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우 회장은 재단 설립 첫 해부터 매년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우 회장은 8월 5000만원을 후원하며 지원 규모 확대를 약속하고 이번에 1억원을 추가 후원했다. 후원액은 30일 재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4-2차 한미동맹 컨퍼런스’ 등 활동과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튼튼한 안보는 SM그룹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는 토대”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관심
10.23
현행 저수지 안전진단 기법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 때 저수지 제방의 위험성 징후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1164개소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수행 결과 B등급(123개소)과 C등급(989개소)을 받은 곳에서 2000년 이후 12건의 저수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의원실은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했다. 저수지 안전진단 등급은 A~E까지 5개 등급으로 판정한다. A는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 B는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기능발휘에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 C는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고 주요부재에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D는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 E는 즉각
중앙회, ‘Sh대부’ 신설 3천억원대 조합 연체 정리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중앙회는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한다. 자회사는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마련한 자금과 출자금을 토대로 총 3000억원대 규모의 조합 부실채권을 정리할 예정이다.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회수 절차를 거쳐 연체감축을 돕는 방식이다.회수 결과 매각이익이 발생한 경우 사후정산을 통해 조합에 그 수익을 돌려준다. 중앙회는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조합에 돌아가고, 또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합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10.22
11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성호(55) 경북 구룡포조합장이 수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룡포수협은 지난달 전임 조합장이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과 함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보궐선거를 치렀다. 지난해까지 전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조합장은 전임 조합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17일 구룡포수협을 찾아 김 조합장과 임직원을 만났다. 구룡포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전 프로야구선수 양준혁씨도 함께했다. 내일신문은 김 조합장과 두차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구룡포수협의 현황과 과제를 들었다. ●당선 이후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신청한 이유는 10여년 전 전국 5위 조합이기도 했던 구룡포수협이 지금 상호금융사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사업은 수신 6000억원,여신 54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호금융에서 63억원 이상 적자가 났다. 경제사업에서도 32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해 총 96억원 적자 결산을 했다. 감사를 신청한
지난해 보다 줄어든 중고컨테이너선 거래가 최근 2주 다시 살아나고 있어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선박 단위로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건화물선(벌크)이나 탱커선 등은 해상운송 수요가 늘어나면 운임이 상승하고 중고선 거래도 활발해지지만 주어진 운항시간에 맞춰 정기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테이너선은 다른 요소도 작용한다. 21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6% 하락한 3209포인트를 기록했다. 14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항을 출발한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을 종합한 KCCI는 북미 서안·동안, 북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떨어졌다. 중남미서안 일본 항로는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이보다 앞서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8일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일주일 전보다 0.4% 하락한 2062.1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별 항로별 운임은 내리고 오른 항로수가 같아졌고, 하락 포인트도
10.21
국내 해운·조선산업계가 2050년 즈음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한 친환경 해운으로 전환을 두고 계속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8일 한국해운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해사포럼 세미나 ‘친환경 해운으로 전환과 우리의 과제’에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운·조선산업의 탈탄소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 해운업도 친환경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다양한) 제약조건 때문에 선사에서 친환경 전환을 잠시 주저한다면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등 글로벌 선사들이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선대로 전환 중이며 그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선박에 비해 친환경 선박 가격이 비싸고 발주도 어려운 상황이며 △친환경연료 공급망 구축도 초기 단계이고 △연료공급선(벙커링선) 등
우리나라 연안경비와 해양안전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청 함정 6척 중 1척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함정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해경 보유 함정 366척 중 55척(15%)이 내구여한을 초과했다. 특히, 해상사고 대응과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100톤 규모 소형정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15척 전체가 노후함정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해경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했다. 해경은 ‘함정 내구연한에 관한 규칙’에 따라 함정의 내구연한을 강선은 20년, 알루미늄선은 15년으로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각 지방청별 노후함정 현황은 남해지방청이 16척으로 가장 많고, 서해지방청(13척) 중부지방청(11척) 제주지방청(8척) 동해지방청(7척)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내구연한 초과 함정을 위한 유지·보수 예산은 2020년 8억7900만원에서 올해 11
10.18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에 있는 한자동맹박물관에 걸린 어업인 가족의 기도는 바다를 개척하며 살아온 노르웨이인들이 수산업 강국을 만들었다는 역사를 보여준다. 대구잡이로 유명한 북부 로포텐의 어부 가족 중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아 멀리 남부 베르겐까지 가져와 파는 역할은 아버지와 장남의 몫이었다. 바다에 나가는 아버지와 장남은 남은 가족을 일일이 안으면서 신의 가호를 빌었고, 그들을 배웅하는 할머니와 어머니는 그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신에게 빌었다. 8월 하순 방문했던 노르웨이 베르겐과 올레순은 빙하가 녹으면서 시작된 노르웨이인들의 개척사와 수산업 강국의 모습이 연결돼 있고, 그 중심에는 노르웨이 어업인들이 있다. 거대한 어선에는 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생명과학 등이 집약된 고기잡이 설비가 있고, 선원들이 바다에서 고기잡고 쉬고 잠을 자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도 마련했다. 또, 어부들이 잡은 생선을 제값받고 팔 수 있게 운반하고 하역하는 시스템도 연결돼 있다. 어
10.17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수산생물 전염병 도상 훈련’을 실시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이국적 음식문화, 관상어·양서류 등 이색 희귀 반려동물 유행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수산생물 종류가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래 동물을 매개로 신규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해수부는 새우의 간이나 췌장이 괴사하는 급성간췌장괴사병, 잉어 아가미가 괴사하면서 장내 출혈을 동반하는 잉어봄바이러스병 등 제 1종 법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을 정확히 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또, 방역·살처분 등 초기 대응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상 훈련도 진행한다. 급성간췌장괴사병은 비브리오균 중 독소 생성 관련 유전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균주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병에 걸리면 10일 후, 늦어도 30~35일 이내 100% 폐사하게 된다. 2016년 처음 발생(9건)한
가을철 성어기인 10월부터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7일 최근 5년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37명으로 매년 평균 107.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분석했다. 특히 10월부터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성어기 해양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개년 인명피해 발생 중 10~12월 3개월간 발생한 사고는 전체 33.3%에 이른다. 10월은 11.7%로 12개월 중 가장 많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어선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인명피해는 428명이다. 이 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9년 38명, 2020년 60명, 2021년 59명, 2022년 56명, 2023년 48명 등 261명이다. 조업 또는 항해 중 해상추락이 93명으로 갖아 많았다. 해상추락 피해자 93명 중 91.4%인 85명은 근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