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
2024
정부 예산에서 해양수산부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2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6조7837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2% 늘어난 정부 전체 예산안 677조4000억원의 1.0% 수준이다. 정부 전체에서 1.02% 비중을 차지했던 올해보다 더욱 줄어든 수준이다. 1996년 김영삼정부에서 출범한 해수부는 2008년 이명박정부에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해체됐다가 2013년 박근혜정부에서 부활했지만 정부에서 산업과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부처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무기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양산업계와 시민사회에서는 해양에 대한 국가적 비전을 뚜렷이 할 것을 요구하는 신해양강국국민운동이 등장했고, 윤석열정부는 이를 해양정책의 비전으로 받아들였지만 후쿠시마오염수 대응 등 위기관리에 집중하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월호참사 한진해운사태 등으로 발목을 잡혔지만 박근혜정부는 부활한 해수부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서안 항로 운임이 엇갈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해진공)가 2일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4% 내린 4467포인트를 기록했다.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산항을 출항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중동 등 9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일본 등 3개 항로가 올랐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이 12m(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52달러로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이보다 3일 빨리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2963.4포인트로 일주일 전보다 4.3%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7월 12일 이후 7주간 떨어졌다. SCFI가 3000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24일(2703.4) 이후 처음이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운임과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운임은 큰 흐름은 동조하면서 시기나 구간에서 조금씩 어긋나는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2일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입항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는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해 수주했다. 이 함정은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은 4만톤급으로 전장 210m, 전폭 32.2m에 이른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먼 거리에 있는 함정을 관리하는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획득하고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09.02
전국지리교사모임 회원 교사들이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영해기점 중 한 곳인 서격렬비도를 포함한 격렬비열도를 찾았다.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무인도 라이브’ 사업 중 하나다. 지리교사들은 이날 탐사의 영상과 자료를 토대로 전국 지리교사들에게 영해기점을 주제로 한 수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진 남준기 환경전문객원기자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교통운항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가 현재 61개 항로에서오는 추석부터 전국 101개 모든 항로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기상청과 손잡고 해양기상·교통분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업무협역을 맺고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기상서비스 관련 정책적 협력 및 지원 △해양예보 생산 및 연안여객선 안전운항 지원을 위한 해양기상 정보 공유 △해양 관련 전문지식 및 기술에 대한 상호 교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은 전국 101개 항로 150척 연안여객선에 대한 안전관리 등 해양교통체계 운영·관리 지원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여객선 안전관리 분야에서 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해무나 겨울철 급격한 기상악화, 여름철 태풍 등 급변하는 해양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 기상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공단은 기
“봉선장은 글로컬기업으로, 나는 글로컬기업을 일구는 선구자가 되고 싶다.” 한국항공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의 엔지니어가 2017년 전라북도 부안으로 귀어한 후 간장게장 등 서해꽃게 수출길을 개척·확대하고 있다. 귀어 8년차인 그를 보며 어업과 수산업에 대해 희망을 갖는 예비·초보 어업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봉국(37) 봉선장 대표는 1일 “대한민국 서해에서 나는 수산물을 전 세계인이 맛볼 수 있게 하는 일을 꿈꾼다”고 말했다. 봉선장은 지난 7월 12m(40피트) 길이 컨테이너 2.5개에 20만달러 상당의 간장게장 등을 미국으로 수출했고, 다음달엔 컨테이너 3개 규모의 냉동꽃게 수출이 예정돼 있다. 냉동꽃게는 지난해 수출했는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아 규모가 커졌다. 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끝난 2022년 법인 봉선장을 설립했고, 지난해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등 3개국으로 꽃게와 간장게장 등 꽃게가공식품을 수출했다”며 “우리 제품을 수입한 미국 H
08.30
조업구역을 놓고 다투던 어업인들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손을 잡았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오징어(살오징어)를 잡기 위해 충돌하던 ‘근해채낚기’ 어업인들과 ‘근해자망’ 어업인들이 자신들에게 할당된 어획량을 댓가를 지불하고 주고 받는 식으로 상생할 방법을 찾아보자며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생협약식을 맺었다. 어업인들이 자신들에게 할당된 어획량(쿼터)을 주고 받으며 거래하는 ‘양도성개별할당제’(ITQ) 사업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조업구역 침범하며 갈등 격화 = ‘엉킨 실타래는 풀어도 엉킨 노는 못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업구역을 두고 벌이는 어업인들의 경쟁과 갈등은 치열하다. 동해에서 오징어를 주로 잡는 ‘근해 채낚기’ 어업인들과 서·남해에서 참조기 갈치를 주로 잡는 ‘근해 자망’ 어업인들이 서로 동해와 서해 조업구역 넘어 오징어잡이를 하다 갈등이 커졌다. 이들이 양도성개별할당제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이대로 가면 어업을 지속하기 어렵겠다는
필리핀이 HJ중공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28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자국 용접공을 채용한 데 감사인사를 전했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자국 근로자들을 채용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이들 일행을 환대하고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을 기원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E-7 비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을 조선업계 최초로 채용한 바 있다.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나오는 직종은 용접공 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HJ중공업은 과거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기능공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량이 검증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용접공을 채용했다. 이들이 경력자로서의 우수한 기량과 성실함, 국내 기업문화 적응력까지 갖춘 것으로 입증되면서 조선업계에서는 ‘인력난 해소는
●해경, 하반기 309명 채용 해양경찰청은 30일 해양경찰공무원 309명을 하반기에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경위 공채 20명, 순경은 289명으로 △해수산계고 5명 △공채 94명 △함정요원 94명 △의무경찰 26명 △구조 15명 △구급 15명 △특공_전술 6명·EOD 4명 △수사 17명 △관제 13명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개채용 분야(경위 공채, 순경 공채)를 제외하고는 채용 분야별 일정한 자격 및 경력을 요구하는 사항이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원서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인사혁신처 통합채용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2월 2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트남 딴롱그룹, BPA 방문 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 베트남 최대의 농축산 생산·유통 대기업인 딴롱그룹과 KCTC의 현지 물류 자회사인 KCTC베트남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딴롱그룹의 신사업인 붕타우 사일로 저장시설 건설을
백섬백길 4코스인 연화도(蓮花島) 둘레길은 연화도 선착장을 출발해 연화봉(212m)과 용머리 해안을 따라 동두마을까지 이어지는 5.3㎞의 길이다. 연화도 뱃머리에서 30분이면 연화봉 정상에 닿는다. 초입만 약간 가파를 뿐 산길은 대체로 평탄하고 내내 바다와 섬들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의 풍경은 용이 상상의 동물이 아닐 거라고 느끼게 해준다. 꿈틀거리며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용이라 이름하지 않으면 다른 무엇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통영팔경을 넘어 대한팔경의 하나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 연화도는 면적 3.41㎢, 해안선 길이 약 12.5㎞의 아담한 섬이다. 곁의 더 작은 섬 우도와는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연화봉 정상에서는 통영은 물론 거제 남해 삼천포 여수까지 한려수도의 섬들이 선경처럼 펼쳐지는데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가 바로 이곳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연화도는 이름처럼 불교
08.29
한국에서 퇴역한 해양경찰청 경비함정이 베트남에서 경비함정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2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서 ‘대한민국 해양경찰 경비함정 양여 인도식’을 거행하고 베트남 공안부에 경비함 2척을 전달했다. 함정 양여식에는 김종욱 해경청장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르엉 땀 꽝 베트남 공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올초 퇴역한 함정들은 서해와 제주해역에서 30여년간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치안유지 임무를 수행한 100톤급 1척과 25톤급 1척이다. 부산 해경정비창에서 1개월간의 수리를 마친 후 지난 26일 베트남 하이퐁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100톤급 경비정은 연안 경비에, 25톤급 경비정은 메콩강을 비롯한 베트남 내륙수로 경비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 해양청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외교관계는 ‘포괄적·전략 동반자 관계’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베트남에 양여된 2척의 경비함정이 베트남 연안과 내륙수로 치안과 안전을 관리해 우리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당선인이 28일 “해운산업에 대한 과잉 규제사항을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조합 임시총회에서 제2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당선인은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 남구청장 등 국회직과 공공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두루 거쳤다. 조합은 이 당선인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75년 역사의 조합을 재도약시키고 백년대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해운업계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지원 역량과 행동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조합원사가 당면하고 있는 경영환경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조합원사에 맞춘 경영지원을 추진하겠다”며 “해상운송 중심으로 정책지원 대전환을 추진하고 성과와 실적으로 증명하는 능력있는 조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선원임금을 체불하거나 선원근로계약 체결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선박이 출항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정부에서 자국에 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선원의 임금이나 선원근로계약 체결이행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항만국통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항만국통제(PSC)는 자국 항만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의 구조·설비·선원 자격 등 국제협약 준수여부를 확인해 자국 연안의 해상안전을 확보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항만국통제 결과 선원 처우가 미흡한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유럽지역 항만국통제 지역협의체에서는 회원국이 점검과정에서 임금체불 등 중대한 결함을 적발한 경우 지적사항이 해소 될 때까지 선박운항을 하지 못하도록 출항정지 처분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박도 외국항에서 점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유럽지역
08.28
해양수산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등을 선박연료로 공급하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부는 28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업계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안에 1조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도 출범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7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지만 국내·외 공급망은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우리 친환경 선박연료 업계의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글로벌 탈탄소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K가스와 롯데정밀화학이 각각 LNG 암모니아 연료 공급망 구축 계획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조원 규모 펀드를 주도하면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업을 희망하는
08.27
하락조정기에 들어선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다시 상승할 요인이 모자라는 형국이다. 2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가 7주 여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발 컨테이너해상운임(SCFI)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2.8% 하락하며 4530포인트를 기록한 KCCI는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지중해 중동 중남미 등 8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다. 하락폭은 일주일 전 0.3%에서 2.8%로 다시 커졌다. 오세아니아 서아프리카 일본 동남아 등 4개 항로 운임은 떨어졌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SCFI는 5.6% 하락하며 3097.6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1일 3044.8을 기록하며 3000선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5일 3733.8까지 오르며 4000선을 바라봤지만 이후 하락 조정기에 접어들었고, 3개월만에 다시
08.26
인천항만공사(IPA)가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들의 작업을 전자·자동화하면서 컨테이너 반출입 시간 단축 등 운영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트럭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직접 사무실로 가서 발급받던 컨테이너 반출입 인수도증을 전자인수도증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를 잠그고 봉인하는 ‘실’(Sea)도 트럭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사무실에 가서 받아오던 것을 항만 게이트 옆에 설치한 자판기에서 발급하고 있다. 공사는 트럭기사들이 인수도증과 실을 발급받는 과정을 전자화 자동화하면서 이에 소요되는 시간도 올해 1월 22.3분에서 7월 16.7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줄어든 5분은 촌각을 다투는 트럭기사들 입장에서는 작지 않은 시간”이라며 “차를 세우고 사무실에 가서 문서나 봉인장치 등을 받아오는 번거로운 절차도 개선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3일에는 인천항 4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인천
08.23
한국의 해양과학이 지구촌 바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강국 미국도 열대 서인도양 해양 환경의 변동 특성을 규명하고, 인도양 열대용승해역의 변동 원인을 이해해 과거 변화를 재현하고 향후 계절 변동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에 공동연구를 요청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은 최근 대양탐사연구선 이사부호 등이 이룬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국내외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해양과기원에 따르면 종합 해양연구선 이사부호는 2016년 11월 취항 이후 약 8년간 31만3010㎞를 누비며 해양자원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4만75㎞에 이르는 지구 둘레길이의 8배다. 매년 지구 한 바퀴 길이 바다를 탐사하며 연구한 셈이다. 이희승 해양과기원장은 “이사부호 취항으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대양탐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국제 해양탐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선사 HMM은 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인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자제품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HMM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을 통해 E-순환거버넌스의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HMM은 폐전자제품 1000여대를 기증했고, 사무실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ESG 가치실현에 동참하는 기업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해 자원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비영리 공제조합이다. 참여기업에는 스콥3(Scope 3)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 등을 발급해 준다. 스콥3은 가치사슬 전체에서 HMM 활동과 관련된 모든 탄소 간접배출량을 다룬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서해안 섬지역을 여행한 여름 휴가객이 5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여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이 5만56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7명(4.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평균 3091명 꼴이다. 3일에는 5140명의 여객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해 특송기간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항로별 이용객은 △인천~이작도 1만6273명 △백령도 1만6109명 △덕적도 1만4620명 △연평도 6607명 △풍도·육도 158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휴가철 이용객을 위해 터미널 시설 개선과 주차면수 39면 추가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특별수송 기간 중 무료 주차시간을 10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하고 터미널 안내인력도 10명 추가 투입했다. 한·중 항로 관광 정보 제공을 위한 선사 공동마케팅, 해상안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3일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이 올해 상반기 3종의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한국선급(KR)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 개발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조선업계의 화두다. 사업단이 새롭게 개발한 선박은 △메탄올 연료추진을 접목한 1만3000톤급 메탄올 벙커링 선박 △액화석유가스(LPG) 연료추진을 접목한 2만3000㎥급 멀티가스 운반선△메탄올 연료추진을 접목한 5000톤급 어업지도선 등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메탄올 벙커링 선박’은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선박으로 기존 소형급 선박과 차별화를 위해 벙커링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선박의 가로축 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스러스트가 탑재돼 해상 급유를 할 때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국선급으로부터 AIP 인증을 획득했다. ‘LPG 연료 추진 멀티가스 운반선’은 최적의 온도와 압력에서 LPG 에틸렌 액화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