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
2024
수입소고기 가격인하를 위해 기본관세보다 낮은 할당관세를 배정한 대기업 명단이 처음 공개됐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7월 수입소고기 10만톤에 대해 1600억원 규모의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관세 10%, 호주산 소고기 수입관세 16%를 관세율 ‘제로’(0)인 무관세로 도입한 것이다. 당시 154개 업체가 할당관세로 수입하는 혜택을 받았고, 여기엔 동원홈푸드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계열사 7개 업체도 포함됐다. 대기업 7개 업체는 189억원 관세 지원을 받았다. 임 의원실은 “할당관세를 적용해 소고기를 수입한 업체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별 업체들에게 일일이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실은 또 당시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소고기 가격 인하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정연근·이명환 기자 ygjung@naeil.com
10.04
미국 동부·걸프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 3일만에 타결됐다. 동부·걸프지역 36개 항만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용자측 연합인 미국해사동맹(USMX)는 3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임금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모든 다른 미해결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2025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는) 즉시 발효돼 파업이 중단되고 모든 작업이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임금인상안이 6년간 62% 수준인 것으로 전했다. 미 동부지역 항만노동자들이 1977년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가면서 세계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만 이른 시간 안에 타결된 배경에는 미국 정부가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지지하며 나선 것도 작용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용자 측에 포함된 HMM 등 글로벌 선사들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벌어들인 이익을 노동자들에게도 분배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국회가 8일부터 시작되는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안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3일 최근 10년간 타국 해역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의 해양사고로 사망자 166명, 부상자 333명 등 659명의 실종·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이 해수부에서 받은 ‘최근 10 년간 타국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4년 265건, 2015년 281건, 2016년 371건, 2017년 329건, 2018년 307건, 2019년 308건, 2020년 338건, 2021년 254건, 2022년 139건, 2023년 276건으로 10년간 총 2868건이다. 안전사고로 339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부상을 입었다. 충돌사고로 127명, 침몰사고로 79명, 화재 및 폭발사고로 67명, 전복사고로 3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발생한 어선 대경호와 화물선 구오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에 따라 한국의 대미 수산물 수출 증가율이나 항만물동량 증가율 등에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4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조승환 의원(국민의힘·부산 중구영도구)과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시갑)과 공동으로 ‘미 대선의 해양수산 분야 영향과 전망’을 주제로 현안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민수 KMI 경제전략연구본부장은 무디스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대선 이후 해양수산분야 영향과 대응방안’을 분석 발표했다. 무디스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1~2.2% 증가하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1.3~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KMI 해외시장분석센터와 항만수요분석연구실은 무디스 분석을 바탕으로 자체 모델을 사용해 수산물 수출과 항만물동량 증가율을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대미 수산물 수출액은 2024~2028년 연평균 7.1% 증가하고,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태국 현지 무역상담회를 통해 64억원에 달하는 수산물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태국 방콕 아난타라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태국 무역상담회’에서 485만달러(64억원) 규모의 업무협약과 계약이 성사됐다.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상담회는 수협 방콕무역지원센터 주관으로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1:1 비즈니스 상담으로 진행됐다.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 20개사와 태국 현지 바이어 36개사가 참여했다. 태국은 수산물 수출 규모 4위 시장이다. 상담회는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에 열렸고 바이어들과 함께 현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최종 납품처 구매 담당자 등도 참여했다. 수협은 참치 김 등 특정 품목에 한정된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복 붉은대게 등 신규 수출품목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성과를 거뒀다. 활전복 대게장은 200만달러 수준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무역 상담 중심으로 진행하던 행사에서
10.02
해양수산부는 2일 송명달 차관을 반장으로 한 ‘수출입물류비상대응반’에서 미국 동부항만파업에 따른 영향을 추가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지난해 말 홍해사태 이후 치솟았다가 최근 하향 조정 중이다. 비상대응반은 홍해사태 이후 계속 가동 중이다. 미국 동부항만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1일(현지시각)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항만노동조합이 일을 하면서 준법투쟁을 하거나 태업을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 개입을 불러올 수 있는 파업을 선언하고 바로 단체행동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2002년 미국 서부항만파업 당시 미 정부는 노사관계법(태프트하틀리법)에 따라 10일만에 개입해 단체행동과 직장폐쇄를 중단시키고 항만을 가동한 바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동부항만 쪽으로 해상운송 서비스를 하는 국적선사는 HMM 한 곳이다. HMM은 디얼라이언스 동맹과 함께 동부항만으로 5개 서비스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해수부와
바다속 폐어구 수거활동이 어업인에서 민간단체와 기업, 국제사회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이번 달부터 본격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 내일신문 9월 26일 ‘바다속 폐어구 매년 5천톤씩 더 쌓여’ 기사 참조) 어구순환관리대책은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바다속 폐어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구를 생산·판매하는 단계부터 회수하는 단계까지 관리하고, 현재 바다속에 버려진 폐어구는 수거하는 방안으로 구성돼 있다. 민감참여 방안은 폐어구 수거활동에서 어업인 참여 확대와 함께 핵심 내용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 해 3만8000톤에 달하는 폐그물·통발 등 어구들이 바다에 버려져 거대한 해양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육상에서 내려온 각종 쓰레기 9만5000톤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5만톤 등 14만5000톤이다. 폐어구
09.30
미국이 해군 함정을 앞세워 한국의 조선산업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의 해양굴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이 해운·조선분야 공급망 재편과 북극전략 강화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해양전략을 추진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내일신문 6월 28일자 ‘미국 해운·조선재건 움직임…해양력 쇠퇴에 위기감 고조’ 기사 참조) 29일 HD현대와 한화오션은 미 해군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5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표했다. 미 해군 토마스 앤더슨 제독(소장), 윌리엄 그린 제독(소장) 등이 27일 각각 자사를 방문해 함정산업과 관련해 협의한 내용이다. HD현대는 미 해군의 함정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들과 주한미대사관 고위급 인사들이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를 방문, 미래 함정 및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미 해군 함정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이고, 윌리엄 그린 소장은 미 해군 지역유지관리센
‘3D 디지털 생산 도면’ 전면 적용 연간 종이도면 60만매,공수 45% 절감 삼성중공업이 다음달부터 모든 선박 건조 작업에 ‘3차원(3D) 디지털 생산 도면’을 전면 적용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첫 시도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도면이 훼손되거나 작업자가 도면을 잘못 읽어서 생기는 문제 등 종이 도면을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디지털 생산 도면을 활용하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도면의 장점으로 △선박 블록 구조와 기능의 직관적 확인 △설계와 생산 부문 사이에 실시간 소통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저하 방지 등의 효과를 꼽았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생산 도면 적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의장 설치도 설계작업의 경우 1인당 투입 작업시간(공수)의 45%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종이생산도면 60만매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디지털·모바일 작업 환경 정착을 위해 내년까지 태
09.27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농어촌 금융의 주춧돌인 상호금융 건전성 지표가 추락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7일 “농·수협 지역조합의 금융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부동산피에프(PF)와 연관된 공동대출 등에 대한 부실채권 관리를 엄격히 하고 공동대출의 부실심사에 대한 책임규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부실채권 14조7천억원, 수협 2조원 = 임 의원실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협 상호금융은 3개월 이상 연체한 ‘고정이하여신’의 부실채권이 2021년 6월 4조6343억원에서 올해 6월 14조7078억원으로 3년만에 10조원 폭증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전국 1111곳 농·축협 지역조합과 4725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고정이하여신 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10조원을 돌파했고 6개월 만에 14조7078억원으로 4조원 증가했다. 농협 지역조합의 금
섬이지만 바다보다 숲이 아름다운 길이 있다. 백섬백길 5코스인 통영의 섬 ‘추도 숲길’이다. 추도 숲길은 6.4㎞ 내내 섬의 원시림 속을 걷는 길이다. 추도 미조 마을을 출발해 큰산(희망봉)을 넘어 샛개, 작은산, 대항마을로 연결되는 옛길이다. 큰 산을 넘어가는 산길은 옛날 미조마을 아이들이 대항마을 추도국민학교를 오가던 등하교 길이기도 하다. 길의 백미는 작은 산의 선제바위 숲이다. 섬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해송 숲이 침묵의 소리로 세파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미조마을은 남해 미조항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초입에는 천연기념물(345호)인 500살 후박나무와 400살 잣밤나무가 마을을 굽어보며 서 있다. 주민들은 오랜 세월 두 나무를 수호신으로 모시고 살아왔다. 추도는 통영에서도 이름난 물메기의 고장이다. 통영에서는 물메기국을 겨울 해장국의 으뜸으로 친다. 마른메기는 잔치 음식의 대표다. 전라도 잔칫상에 홍어가 빠지면 차린 것 없단 소
09.26
해양수산부가 바다속에 버려지는 폐어구를 줄이고 수거하는 일을 국정현안 과제로 추진한다. 해수부는 26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그물 통발 등 폐어구로 인한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어구 발생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보고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14만5000톤 중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5만톤이다. 이 중 3만8000톤이 폐어구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폐어구 수거 사업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수거량보다 발생량이 많아 매년 5000여톤이 바다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홍수 때 강을 통해 바다로 들어오는 쓰레기 등 육상에서 내려온 것은 9만5000톤이다. 이번 대책은 어구가 만들어져서 사용되고 버려질 때 까지의 모든 과정을 관리해 폐어구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은 늘려 바닷속 폐어구를 2028년부터 줄여나가는 게 목표다. 해수부는 우선 버리는 폐어구를 줄이기로 했다. 어구 사용량과 유실량이 많은 자망·통발·
09.25
중형 조선기업 대한조선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회사로, 신영증권을 공동주관회사로 하는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 측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을 주력선종으로 지난해 매출액 8164억원과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익 38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성혁 대한조선 매니저는 “올해는 본격적인 조선업종 호황 기조 속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 매출 1조원 달성과 영업이익 10%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반기 기준 매출액 4600억원, 영업이익 12%(55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30척, 26억달러 규모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3척을 포함 14척을 수주했고,올해 상반기
해양수산부가 해양경찰청, 11개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10월 한 달간 불업어업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80척의 어업지도선과 83명의 육상단속반을 투입해 국내 전 해역과 주요 항·포구를 대상으로 집중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무허가·무면허 어업 △조업구역 위반 △불법어구 사용 △어선의 고의적인 위치발신장치 미작동과 훼손 등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kg당 1000원 상승 수협, 대규모 할인전 본격적인 가을 꽃게조업이 시작됐지만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수협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를 30% 할인하고, 다음달에는 특별 할인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775톤으로 지난해 4202톤보다 33% 줄었다. 2022년 같은 기간 위판량 4162톤과 비교해도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꽃게 생산량이 부진하면서 kg당 위판가격은 5919원에서 6897원으로 약 1000원 올랐다. 꽃게 위판가격은 8월 kg당 5203원이었지만, 9월에는 7890원으로 52% 증가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서해 연안의 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봄 어기에 암꽃게가 주로 잡히는 것 달리 가을은 숫게가 살이 올라 제철로 꼽히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들어 꽃게 가격이
09.24
세계 해운업계와 수출입 기업들이 미국 동부항만노동조합 파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컨테이너해상운임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추석 연휴 전(9월 9일)에 비해 5.47% 감소한 4077포인트를 기록했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부산항을 출항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중동 등 12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오세아니아 항로 하나만 올랐다. 계속 횡보하던 중국항로도 12m 컨테이너 한 개당 52달러에서 51달러로 떨어졌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0일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추석 연휴 전(13일)보다 5.76% 떨어진 2366.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7월 12일 이후 9주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2500선도 무너졌다. 하지만 해운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나
한국해운조합이 정유사로부터 면세유 등을 공장도 가격으로 공동 구매해 조합원(연안해운선사)들에게 공급하는 ‘석유규 공급사업’ 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24일 “해수부 감사실과 국회에서 잇따라 지적한 내용을 반영해 국정감사 전이나 이르면 이달 안에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수부 감사실은 올해 초 해운조합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석유류 공급사업자(용역업체)가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면서 장기간 사업을 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지난 5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도 23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실은 이날 공직유관단체로 해수부 감사를 받는 해운조합이 최대 47년간 특정 용역업체들과 특혜성 계약을 맺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운조합이 석유류 공급사업을 운영하기위해 26개(중복제외하면 23개)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
09.23
정부가 개발 중인 3단계 자율운항선박시스템을 실제 상업 운항 중인 선박에 탑재해 검증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육상의 원격제어센터가 없고, 선박에도 선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테스트여서 완전한 3단계 기술로 보기에는 한계도 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컨테이너선 출항식을 부산항 북항 자성대 부두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실증에 사용하는 하림그룹 해운계열사 팬오션 소속 ‘포스 싱가포르’호다. 6m 길이 컨테이너 1800개를 실을 수 있는 1800TEU급 규모다. 포스싱가포르호는 한국~동남아항로를 운항하면서 사고 위험이 적은 안전 해역에서 선장의 허락 아래 자율운항시스템을 테스트한다. 실증 기간은 1년이다. 실증 대상은 지능항해 기관자동화 사이버보안 및 운용기술 등 3단계 자율운항 핵심 기술들이다. 해수부는 실증결과를 기반으로 산·학·연·관 원팀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 중인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MAS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마린은 이 시스템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수주금액은 3700만달러 규모다.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축 발전 시스템’이다. HD현대마린에 따르면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발전원으로 사용하던 중형엔진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강화되고 있는 선박 에너지효율설계지수와 탄소집약도지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선박 발전설비로도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향후 시장 전망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 과거 일부 선사에서 선택적으로 설치하던 ‘축 발전 시스템’은 현재 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적용 선종도 컨테이너선
한화오션이 ‘가스텍 2024’(가스·에너지 관련 국제 전시회)에서 미국 선급 ABS와 ‘해양 사업 관련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탄소 포집 △해상 풍력 기술 접목 △전기·전동화 등 각종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ABS와 △지속 가능성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운영 기술 등 세분야에 대해 핵심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활용한 최첨단 프로젝트들에 대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기대했다. 기술협약식에서 미구엘 에르난데스 ABS 글로벌 해양부문 부사장은 “한화오션과 협력을 통해 양사는 풍부한 경험을 활용하고 청정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저비용과 저탄소 집약도를 지닌 유전을 개발하고자 하는 전략적 고객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