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2024
연근해 조업 어업인들이 더 이상 고기를 잡을 수 없다며 어선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둘러싸여 좁은 해역에서 4만여척의 연·근해 어선이 경쟁적으로 고기잡이를 하면서 영세성을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낡고 생산성 떨어지는 어선의 퇴출을 유도할 수 있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선 구조조정 기회를 놓치고 연근해 어업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감척을 희망하는 어선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도 정비하고 예산도 뒷받침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감척희망 2020년 223척에서 내년 1137척으로 =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근해 어업인들은 내년에 1137척의 어선을 줄이겠다고 신청했다. 해수부가 9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달간 조사한 결과다. 올해 감척희망 어선수 966척보다 17.7%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310척, 전남 285척,충남 177척, 경북 117척, 제주
■동해해경 최신예 고속함 취역 동해해양경찰서는 1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해경서 전용부두에서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 3017함(태평양 17호)의 취역식 행사를 갖고 북방해역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역한 3017함은 3000톤급으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3년에 걸쳐 건조됐다. 길이 122.25m, 폭15m 최대속력 24노트(시속 45㎞)로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한 최신예 고속 경비함정이다. 3017함은 동해바다 북방해역 전담 경비함정으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인명 및 수색구조, 해양오염방제 화재진압 등 북방해역의 치안임무와 우리어선 보호업무 등을 수행한다. 해경은 3017함이 배치되면서 동해바다 북방해역에서 해양경찰의 사고대응, 구조역량 등 안전관리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회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제5차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
해양수산부와 김산업협의체가 지난달 31일 ‘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김산업은 세계 김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김 시장은 한국 김에 대한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0.5%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김 시장 교역규모는 2014년 4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0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해수부는 이날 2027년까지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김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김 수출은 2014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해수부와 김 산업계는 지난 6월부터 ‘김산업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김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날 상생협약식은 이런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수협중앙회 한국김산업연합회 한국김수출협회 한국수산무역협회 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 한국김생산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용호부두 재개발 계획을 새로 짠다. BPA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용호부두 재개발사업 수정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기간은 1년이다. 일반부두 2만톤급 1개 선석을 갖춘 용호부두는 2019년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의 광안대교 충돌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현재 친수시설로 임시 활용되고 있다. 용호부두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와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광안리 해수욕장과 이기대공원 등이 있다. 광안대교도 바로 옆에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0년 12월)에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용호부두 재개발 추진방향은 해양관광(40.6%), 도입 기능은 관광시설(67.6%)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번 용역은 용호부두 일원에 대한 기존 재개발사업계획을 재검토해 지역주민을 위한 여가공간 제공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전상훈 BP
민간 선사·선박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과 예방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해사 사이버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선박과 운항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박 내 장비 간 또는 선박-육상 간 네트워크 연결이 확대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선 2017년 사이프러스에서 지부티로 항해 중이던 독일 선적 8250TEU급 컨테이너선박이 항해시스템을 해킹당해 선사가 운항통제권을 상실한 경우도 있었다. 해커가 범죄조직이 선박을 인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종하기 위해 10시간 동안 선박항해시스템을 장악한 것이다. 당시 사건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가가 승선해 시스템 복구하면서 마무리됐다. 선사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3000억원 규모의 손해를 본 사례 등도 보고됐다. 국내에
국내 대형 조선3사의 3분기 실적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순으로 나타났다. 3사는 모두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지난달 31일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497.7%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매출 6조2458억원, 영업이익 398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6%, 477.4% 증가했다. 회사는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조선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 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6435억원과 1조776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하며 HD한국
10.31
해양수산부가 2027년까지 우리 김 수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김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수출시장에서 우리 김 명칭도 한국식 이름의 영문 명칭인 ‘GIM’으로 확산한다. ◆성장하는 김산업, 위기감도 고조 = 김산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해수부와 김산업계에는 위기의식도 크다. 우리 김은 지난해 최초로 수출 1조원(7억9000만달러)를 달성했고,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 김 시장(교역) 규모도 2014년 4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0억8000만달러로 연평균 10.5%씩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원료 김(물김) 생산량은 50만~60만톤 수준에서 머물러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에 대응하는 것도 현안이다. 마른 김 업체의 82%가 상시직원 10인 미만 기업일 정도로 김 가공 부문은 소규모·영세 업체가 많다.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방안도 절실하다
10.30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에 해양수산부가 탈락하면서 윤석열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에 차질이 우려된다. 육지보다 생명자원이 풍부한 해양을 담당하는 부처를 뺀 국가바이오위원회 구성은 해양을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는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위원 10명에 해수부 포함 안 돼 = 정부가 29일 발표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글로벌 바이오경제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민·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범 국가적 위원회로 구성한다. 정부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바이오 관련 정책 간 신속한 연계와 협력이 가능해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범국가적인 역량이 총 결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원회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해 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 구성에 해양수산부 장관은 빠졌다. 이날 발표한 ‘국가바
10.29
하락세를 이어가던 컨테이너해상운임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됐다. 일시적 조정기를 거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0% 하락한 3177포인트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운임상승을 선도하던 북미서안항로 운임이 미세하게 올랐다.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서부항만으로 가는 항로 운임은 12m(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157달러(21일 기준)에서 이날 5158달러로 1달러 상승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주요 글로벌항로 중 운임이 오른 항로는 북미서부를 포함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동남아 등 6개 항로다. 내린 곳은 북미동안 북유럽 등 6곳이고 일본항로는 같았다. 전주 10개 항로 운임이 떨어지고 2개 항로(중남미서안 일본)만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한 항로가 늘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5일 발표한 상하이운임
10.28
해양수산부가 해양쓰레기 유입원별 발생량을 다시 조사한다. 조사과정에서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 연관 기관들과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쓰레기 관련 유입원인 발생량 추정 등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14만5000톤중 육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9만5000톤, 폐어구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5만톤이다. 이에 앞서 이만희 의원(국민의힘·경북 영천시청도군)은 지난 8일 해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양쓰레기 발생량 관련 자료를 2018년 이후 같은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변화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육상에서 발생해 바다로 내려오는 육상기인 폐기물에 대해서는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도 필요하다”며 “(개선책 마련 관련)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다
10.25
2분기보다 8% 하락 연간수주액 56% 달성 삼성중공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보다 8%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2조3229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잠정)했다. 매출액은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 해 3분기에 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분기보다 8%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 5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실적인 개선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수익 선종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4억달러(24척) 규모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97억달러의 56%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주관 불법의심선박 입항 제한 21일부터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 전략워킹그룹 회의’가 25일 막을 내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이번 회의는 내년 4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앞두고 글로벌 현안인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기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항만국조치협정(PSMA)은 불법어업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입항이나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해 불법수산물 유통을 차단하는 국제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불법어업 근절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정은 불법어획물 양륙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에 가입 국가가 늘어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 10월 현재 가입국이 105개에 이르러 본격 이행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FAO는 항만국조치협정을 실효성있게 이행하기 위해 지난
백섬백길 7코스인 통영의 섬 대매물도 해품길은 섬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길이다. 6.5㎞를 걷는 내내 한없이 푸른 남태평양 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소매물도의 형제 섬 대매물도는 면적 1.8㎢, 해안선 길이 5.5㎞로 아담하다. 섬에는 당금과 대항 두 개의 마을이 있다. 섬 전체에 평지가 드물지만 대항마을은 더욱 가파르다. 길은 폐교가 된 당금마을 분교 앞에서 시작되는데 잠깐의 숲길을 빠져나가면 환상처럼 초원이 펼쳐진다. 섬에 드넓은 초원이 있는 것은 과거 인구가 많을 때 화목으로 나무들을 모두 베어낸데다 산비탈까지 개간해서 밭을 일구었기 때문이다. 그 밭들을 묵혀두니 초원이 됐다. 섬에서 만나는 초원은 이방의 감성을 자극한다. 섬 뒤안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가파른 산비탈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난 잣밤나무나 동백나무 상록수들은 몽실몽실 피어난 초록의 꽃 같다. 그 위로 쏟아지는 남국의 태양 빛이 눈부시다. 길의 정점은 장군봉
세계적 금융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부산에서 미국 대선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향방과 미·중 갈등 심화, 지정학적 위기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펼친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오는 2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2024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거시경제를 전망한다. 글로벌 해운·항만·금융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는 지난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450여명 참석했다. 블룸버그 연설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 전문가와 함께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선박금융에 대한 이해를 확대한다. 세계적 해운중개업체인 심슨스펜서앤영(SSY)과 맥퀄링(McQuilling)이 건화물선과 유조선 시황을, 리서치전문기관인 알파라이너와 드류리가 컨테이너선 시황과 각국의 항만동향을 발표한다. 정연근 기자
해양수산부가 중국 교통운수부와 선박을 통해 전기차를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0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에서 양국간 항만국 통제 상호협력 등 기본 의제 뿐만 아니라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성 확보 등 신규 의제도 논의했다. 선박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압하는 등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은 해상운송에서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측은 전기차 운송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험성과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해 한국과 인식을 같이 했다. 전기차 운송에서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한국측에서 제안했다. 양국은 각자 연구성과나 내용을 상호 공유·협력하고, 실무적 논의를 거쳐 조화롭고 균형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등에도 관련 문서를 공동제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운송 안전관리 대상은 운행
수에즈운하 말라카해협 등 세계 해상무역의 초크포인트(주요 길목)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무역의 취약점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항구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증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남부 아프리카로 향하는 식량 선적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이 경고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5일에서 14일 사이 흑해 항구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4척의 상선이 손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 인해 세계식량계획(WFP)을 위한 가자지구의 식물성기름 화물 운송이 지연됐고, 이집트와 남부 아프리카로 향하는 곡물과 옥수수 선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0일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인프라와 상업용 선박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보험비용이 급증하고 일부 선주들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보험 소식통과 중개인을 통해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인프라담당 부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을 만났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스티블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미군 수송함 ‘월리 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고 8월말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이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4개월간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 측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 계획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
청소년 회복지원시설 청소년들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제공한 ‘해양문화나눔’ 활동에 참여해 동해 남해 바다를 둘러보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추억을 쌓았다. 울산에 있는 보금자리청소년회복지원시설(보금자리) 정창호(60) 센터장은 2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이 해양문화체험을 하며 말 그대로 ‘힐링’(치유)을 했다”며 “아이들은 갇혀 있는 생활에서 탁트인 바다에 나와 스트레스도 풀고 체험활동도 하고 야외에서 공동체 생활도 하니까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자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6개월간 보호하면서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며 비행탈선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립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고, 뜻있는 민간인들이 운영하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한다. 정 센터장은 2015년부터 10년째 보금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보금자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
10.24
우오현(사진) SM그룹 회장이 한미동맹재단에 대한 연간 후원액을 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SM그룹은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지정학적 이슈로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 회장이 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는 주한미군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우 회장은 재단 설립 첫 해부터 매년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우 회장은 8월 5000만원을 후원하며 지원 규모 확대를 약속하고 이번에 1억원을 추가 후원했다. 후원액은 30일 재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4-2차 한미동맹 컨퍼런스’ 등 활동과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튼튼한 안보는 SM그룹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는 토대”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관심
10.23
현행 저수지 안전진단 기법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 때 저수지 제방의 위험성 징후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1164개소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수행 결과 B등급(123개소)과 C등급(989개소)을 받은 곳에서 2000년 이후 12건의 저수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의원실은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는 자료를 분석했다. 저수지 안전진단 등급은 A~E까지 5개 등급으로 판정한다. A는 문제가 없는 최상의 상태, B는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기능발휘에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 C는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고 주요부재에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D는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 E는 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