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OECD 중 끝에서 10번째

2015-04-08 11:22:47 게재

지난해 '쇼크'로까지 일컬어졌던 4분기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내에서도 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4분기 성장률(0.3%,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하면 0.27%)은 34개 회원국 중 끝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보다 4분기 성장률이 낮은 나라는 슬로베니아(0.25%) 아일랜드(0.20%) 벨기에(0.18%) 아이슬랜드(0.17%) 프랑스(0.11%) 이탈리아 (0%) 오스트리아(-0.15) 핀란드(-0.23%) 그리스(-0.37%) 등 9개국이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올해 GDP의 출발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0.3% 분기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1분기(0.1%)이후 5년여 만에 최저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OECD에 따르면 G20 전체의 GDP 성장률은 3.4%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3.3%였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G20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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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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