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층도 태극기엔 '글쎄'
반대 33% 의견없음 18%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계속됐던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대한 입장과 탄핵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우선 두 집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묻자 촛불집회는 29.2%가 '참가해봤다'고 답했다. 참가자를 연령대로 보면 20대(38.5%)와 40대(42.0%)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60세 이상(14.2%)은 낮은 편이었다. 태극기집회 참가경험은 2.4%에 그쳤다. 그나마 60세 이상에서 6.8%를 기록했다.
두 집회에 대한 찬반을 묻자 촛불집회는 찬성 72.8%, 반대 17.5%, 의견없다 9.3%, 모름 0.4%로 나왔다.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태극기집회에 대해선 찬성 15.9%, 반대 69.3%, 의견없다 13.9%, 모름 0.9%였다. 60세 이상에서도 찬성(22.6%)보다 반대(55.7%)가 높았다.
이번에는 태극기집회와 탄핵에 대한 의견을 교차분석해봤다. 탄핵 찬성 응답자는 81.6%, 반대 응답자는 14.2%였다. 탄핵 찬성 응답자에게 태극기집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찬성 10.4%, 반대 77.4%, 의견없음 12.3%였다. 탄핵 반대 응답자에게 태극기집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찬성 47.7%, 반대 33.7%, 의견없음 18.6%였다.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자 중에도 태극기집회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대한 의견을 교차분석했다. 태극기집회와 촛불집회 모두에 찬성하는 응답이 7.7%로 적잖았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시위를 통해 표명될 수 있다는 자유주의적 견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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